“중국 앞서야” 트럼프 AI 속도조절론 일축…텐센트 새 모델 전세계 이용률 1위로

박민주 기자 2026. 9. 15. 0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속도조절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경쟁 상황을 이유로 일축한 가운데 중국 오픈소스 AI 모델의 글로벌 점유율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 사용자의 중국 AI 모델 이용 비중이 미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최신 코딩 에이전트를 가동시키기 위해 중국산 AI모델을 활용하는 방식이 늘어난 결과다.

전체 AI 모델 중에서 이달 7일 기준 오픈라우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중국 텐센트의 AI모델인 'Hy4 프리뷰'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AI에서 이긴 자가 승리”
민주당은 하원 승리후 규제 준비
텐센트 AI ‘Hy4’ 최다 이용 모델로
오픈라우터 내 중국 AI 이용 비중은
9개월 만에 20%→55%로 급증
중국 텐센트 본사. 사진=텐센트

인공지능(AI)속도조절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경쟁 상황을 이유로 일축한 가운데 중국 오픈소스 AI 모델의 글로벌 점유율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아일랜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AI 분야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다”며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장치를 둘 수 있다”면서도 “부각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부각하는 부정적 세력이 너무 많다. 그들은 일어나지 않을 일을 부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장문의 게시글을 통해 AI 개발 속도조절론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오픈AI의 샘 올트먼,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스페이스xAI의 일론 머스크 등 업계 핵심 인사들이 개발 속도 조절과 정부 규제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과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텍사스주 공화당 소속 존 코닌 상원의원은 게시글에서 “AI 개발자들이 자사 제품 개발을 늦추고 싶다면 그렇게 할 자유가 있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의 적대국들을 포함해 우리 경쟁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AI의 기반인 데이터센터 산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다만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하면 AI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맨해튼에서 열린 비공개 민주당 모금행사에서 “AI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며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하원 의장이 될 경우 공개적인 논의를 위한 틀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 온라인매체 폴리티코는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탈환할 경우 기술업계를 감독하는 AI특별위원회를 구성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 사용자의 중국 AI 모델 이용 비중이 미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최신 코딩 에이전트를 가동시키기 위해 중국산 AI모델을 활용하는 방식이 늘어난 결과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오픈라우터를 인용해 중국 AI 이용 비중이 지난 6월 55%(토큰 기준)에 달한 반면, 미국 AI는 43%였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미국산 AI가 76%, 중국산 AI가 20%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중국산 AI 모델 이용이 급증한 것이다.

전체 AI 모델 중에서 이달 7일 기준 오픈라우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중국 텐센트의 AI모델인 ‘Hy4 프리뷰’였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Hy4 프리뷰는 저렴한 가격이 강점인 중국 신형 플래그십 모델 중에서도 가장 저렴하다.

성능 측면에서도 이전 모델에 비해 개선이 이뤄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Hy4 프리뷰는 LLM의 성능을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코드 아레나의 웹 개발 순위에서 세계 8위에 올랐다. 미국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는 7위를 기록해 이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특히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Hy4 모델에 가장 많은 트래픽(총 8150억 토큰)을 보낸 앱은 앤트로픽의 코딩 에이전트인 ‘클로드 코드’였다. 앤트로픽 코딩 에이전트의 사용자가 실제 추론 작업에는 앤트로픽의 AI모델인 클로드를 쓰지 않고 가성비 좋은 Hy4모델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AI개발 현장에서 Hy4모델은 머리, 클로드 코드는 손발 역할을 하는 조합이 빠르게 확산하는 셈이다. 그 밖에 AI모델 ‘키미3’의 운영사인 즈푸AI가 50억 달러(약 6조 73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도 완료하는 등 중국 AI 기업들은 실탄도 빠르게 확보하는 상황이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