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국 수입 0원인데 “세금 미납 까발린다” 소속사 횡령→미정산→협박까지 당해 (말자쇼)[어제TV]

하지원 2026. 9. 15.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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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양상국이 잇따른 소속사 사기와 잔혹했던 무명 시절을 고백했다.

이날 양상국은 과거 소속사 사기로 연속타를 맞았던 절망적인 상황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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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말자쇼’
KBS 2TV ‘말자쇼’

[뉴스엔 하지원 기자]

코미디언 양상국이 잇따른 소속사 사기와 잔혹했던 무명 시절을 고백했다.

9월 14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에는 코미디언 양상국, 김기열이 출연했다.

이날 양상국은 과거 소속사 사기로 연속타를 맞았던 절망적인 상황을 회상했다. 양상국은 "김준호 선배 사무실에 있을 때 김준호 선배가 잘못한 건 아닌데 대표가 돈을 들고나가서 한몇천만 원을 못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상국은 "준호 형이 따로 보자고 해서 '상국아 네 돈을 형 돈으로 갚겠다'라고 하더라. '형 돈이면 안 받겠다'라고 했다. 준호형이 잘못한 게 아니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옮겨 간 다음 소속사에서도 비극은 반복됐다. 양상국은 "1~2년 동안 돈을 못 받은 상황에서 다른 소속사에 가서 일을 하니까 세금 낼 돈이 없었다. 그 소속사에서 또 열심히 해서 돈을 받으면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돈이 밀리길래 돈을 달라고 했더니 그 대표님이 '너 돈 달라고 하면 세금 안 낸 거 말하겠다'라고 하더라. 당시에는 연예인이 세금을 못 냈다 하면 되게 큰일이었다. 그래서 또 돈을 못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3년을 뼈 빠지게 일하고도 수입은 '0원'이었다. 양상국은 "친한 분한테 돈을 빌리기도 해서 세금부터 내고 빚도 청산했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갚으니까 내 삶에 의욕이 있더라. 갚는 시간이 더 길지는 몰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갚는 것 자체가 버티는 힘이 된다"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KBS '개그콘서트'마저 폐지되는 위기가 닥쳤다. 양상국은 "'개그콘서트'가 유일한 무대였는데 없어진다는 얘기를 듣고 마지막 녹화에 함께했다. '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날 펑펑 울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개그맨이 되는 게 꿈이었고 개그맨이 되기 위해 서울에 올라왔다. 내 인생 전부가 '개그콘서트'였다"라고 말했다.

양상국은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 되지? 내 인생은 뭘 위해 달려왔던 거지?'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코미디언이라는 게 감사한 게 그 무대가 아니더라도 웃음을 줄 수 있는 곳이 많더라. 그래서 또 버틸 수 있었다. 요즘에 다시 '개그콘서트'가 생겨서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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