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AI '속도조절론'에 반도체 급락…나스닥 0.56%↓

신기림 기자 2026. 9. 15. 0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요 AI 기업 수장들의 경고에 하락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돌파하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돌파하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3.4%·마이크론 5%↓…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5.9% 급락
美 10년물 장중 5% 돌파…연준 금리인상 확률 90% 넘어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요 AI 기업 수장들의 경고에 하락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돌파하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14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8% 내린 7619.9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56% 하락한 2만6186.41,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9% 떨어진 5만2421.17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낙폭이 더 컸다. S&P500은 최대 0.8%, 나스닥은 1.3% 밀렸고 다우는 한때 0.6% 떨어졌다.

AI 개발 늦추자…필라델피아 반도체 5.9% 급락

이날 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AI와 반도체주였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AI 안전 위험을 이유로 최첨단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오픈AI와 xAI의 수장들도 급속한 AI 개발에 따른 위험을 경고하면서 전 세계 AI 관련주에 매물이 쏟아졌다.

특히 AI 산업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본지출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주를 강타했다. AI 투자는 그동안 기술주를 중심으로 세계 증시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었다.

엔비디아는 3.4% 떨어졌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 넘게 급락했다. 브로드컴과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도 각각 4% 넘게 밀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9% 폭락했다. 다만 올해 상승률은 여전히 57%에 달한다.

인텔도 5% 넘게 떨어졌고 마벨테크놀로지는 7% 이상 급락했다.

반면 최근 AI와의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매도됐던 소프트웨어주는 반등했다. 서비스나우와 어도비, 워크데이는 4~7.4% 뛰었다.

데이비드 와그너 앱터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 주식부문 대표는 AI 개발 속도조절론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AI 자본지출이 감소하면 기업 이익은 둔화하는 대신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10년물 5% 돌파…연준 금리 인상 경계

채권금리 상승도 증시를 압박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돌파하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을 반납해 4.987% 수준으로 내려왔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정부·기업의 대규모 차입, 미국의 장기 재정 전망에 대한 우려가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10년물 금리 5%는 채권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고 주식 밸류에이션에는 부담을 줄 수 있는 심리적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시장은 15~16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 이상 반영했다.

중동발 고유가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3% 오른 배럴당 101.39달러, 브렌트유는 1% 상승한 105.68달러에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가 3분기 투자은행 수수료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5.1% 급락했다.

최근 증시 조정과 견조한 실적 전망으로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 당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