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북한산 찍고 한강으로… 서울의 ‘산과 강’ 100㎞ 달린다

김인규 기자 2026. 9. 15.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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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도심이 깨어나기 전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서울의 산과 강, 도심을 달리는 특별한 레이스가 펼쳐진다.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즐기며 한 번에 달려볼 수 있는 '2026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서울100K)'가오는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개최된다.

50K나 100K 장거리 코스가 부담스러운 참가자들도 트레일러닝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입문형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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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서 19일 개막
100K-50K-20K 등 3개 부문 진행
여러 산 거쳐 도심까지 도는 코스… 북한산 구간은 걷기만 할 수 있어
오는 19∼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되는 2026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는 안산, 인왕산, 북한산, 불암산, 용마산, 아차산 등을 거친 뒤 도심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되어있다. 서울100K 사무국 제공
새벽 5시, 도심이 깨어나기 전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서울의 산과 강, 도심을 달리는 특별한 레이스가 펼쳐진다.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즐기며 한 번에 달려볼 수 있는 ‘2026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서울100K)’가오는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개최된다.

트레일(Trail)과 러닝(Running)의 합성어인 트레일러닝은 포장된 도로가 아닌 산길과 오솔길 등을 달리는 산악 레저 스포츠다. 일반적인 마라톤이 도로 위에서 기록에 도전한다면 트레일러닝은 오르막과 내리막 숲길 등 변화하는 자연환경을 달리는 재미가 있다.

서울100K의 가장 큰 특징은 트레일러닝을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광화문광장을 출발한 러너들은 안산과 인왕산을 지나 북한산으로 향한다. 이후 불암산과 용마산, 아차산을 차례로 거친 뒤 한강과 청계천을 따라 다시 도심으로 돌아온다. 서울을 둘러싼 산줄기와 도심 속 수변 공간을 하나의 레이스로 연결했다.

올해 대회는 100K와 50K, 20K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기존 10K를 대신해 20K 코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50K나 100K 장거리 코스가 부담스러운 참가자들도 트레일러닝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입문형 코스다.

100K와 50K 참가자는 19일 오전 5시, 20K 참가자는 오전 7시30분 레이스를 시작한다. 각 코스의 완주 제한 시간은 100K 31시간, 50K 17시간, 20K 8시간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북한산 자연생태계 보존과 일반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북한산 구간을 ‘국립공원 상생 캠페인 구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해당 구간에서는 걷기만 할 수 있으며 러닝이나 무리한 추월은 금지된다. 일반 탐방객과 마주칠 경우 탐방객의 통행이 우선이다. 기록 경쟁만큼 자연과 다른 이용자를 존중하는 트레일러닝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다.

올해 서울100K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함께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대회 공식 티셔츠가 제공되며 100K 참가자에게는 트레일 러닝캡과 앵클삭스, 50K 참가자에게는 앵클삭스가 추가로 지급된다. 긴 레이스를 끝까지 달린 100K와 50K 완주자에게는 ‘피니셔 재킷’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트레일러닝 대회인 ‘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 참가 자격 산정에 활용되는 UTMB 인덱스도 획득할 수 있다.

대회 전날인 9월 18일에는 아디다스 러너스 코치진과 함께 약 5km를 가볍게 달리는 ‘AR 쉐이크아웃 런’이 진행된다. 본격적인 레이스를 앞두고 몸을 풀면서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완주의 순간을 알리는 ‘테렉스 피니시 벨’을 비롯해 자신의 완주 기록을 직접 꾸며 기념할 수 있는 ‘피니시 포스터 스탬프 존’과 발의 피로 회복을 돕는 ‘아이스 풋 배스’도 운영된다.

18일부터 19일까지 광화문광장에 마련되는 ‘서울100K 엑스포’는 대회 참가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방문해 체험해 볼 수 있다. 실제 트레일의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도를 구현한 ‘업&다운 트레드밀 챌린지’를 통해 트레일러닝화를 경험할 수 있고 현장에서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선수들을 응원할 때 사용하는 ‘테렉스 카우벨’도 받을 수 있다.


김인규 기자 anold3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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