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언박싱] “이러다 다 죽어” AI 속도조절론…못마땅한 트럼프 “중국보다 앞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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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AI 속도 조절은 곧 진입장벽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AI 속도 조절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고, 트럼프 대통령도 나섰습니다.
'생물학 무기엔 AI를 절대 쓰지 말자', '개발 속도에 제한을 두자'는 제안도 나오지만, 각국의 핵심 이익이 걸려 있어 국제적 합의는 녹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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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오늘 SK 하이닉스 주가가 6% 넘게, 삼성전자도 4% 이상 빠졌죠.
외국인 순매도만 3조 원이 넘습니다.
시장을 흔든 건 바로 'AI 속도 조절론'.
AI가 인간이 풀지 못한 수학 난제를 손쉽게 풀어내고 인간 통제를 벗어나 해킹까지 하자, AI를 만든 당사자들이 이쯤에서 브레이크를 밟자고 나선 건데요.
최근 전현직 AI 연구원들의 인류 멸종 경고에 이어, 이번엔 미국 앤트로픽 CEO가 직접 나섰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앤트로픽 CEO/현지 시각 12일/미국 CBS 인터뷰 : "이것은 경고 신호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경고 신호입니다."]
오픈 AI의 샘 올트먼, 스페이스 X의 일론 머스크, 구글 딥마인드의 허사비스까지 동참했고, 올트먼은 오픈AI 상장까지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경쟁하던 이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이례적인 상황인데요,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AI 개발을 감시하는 방법을 3단계로 제안했습니다.
'독립적인 외부 평가자가 회사 내부에 상주하며 모니터링하는 방안', 그다음 '민주주의 국가 간 공조', 그리고 가장 중요하지만 어려운 3단계 '글로벌 공조'입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들 AI 수장이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비판이 날아들었습니다.
[코너 리히/비영리 단체 '컨트롤AI' 미국 사무총장/현지 시각 13일 : "기업들이 하는 말의 대부분은 마케팅용 수사입니다. 아모데이의 제안을 보면 '속도 조절'을 말할 뿐, 초지능 개발을 중단하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AI 속도 조절은 곧 진입장벽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장의 말인데요, 거대 AI 기업들이 후발주자를 막으려고 자사에 유리하게 규제를 만든다는 겁니다.
AI 속도 조절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고, 트럼프 대통령도 나섰습니다.
안전장치는 마련할 수 있다면서도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13일 : "우리는 AI 분야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국가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는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안전의 문제가 아닌 국가 안보의 문제로 규정한 건데요.
미국 AI 업계에서도 고성능 AI 칩만큼은 중국에 팔아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온 이유입니다.
반면 민주당에선 정부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가세해 AI를 통제하지 못하면 인류가 위험해진다며 민주당 의제로 삼으라고 촉구했습니다.
AI 규제는 다가올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부정적입니다.
근거 없는 위협론을 퍼뜨려 악의적 경쟁을 부추기는 행위라는 겁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현지 시각 14일 : " 각 당사자는 AI가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추진해야 합니다."]
'생물학 무기엔 AI를 절대 쓰지 말자', '개발 속도에 제한을 두자'는 제안도 나오지만, 각국의 핵심 이익이 걸려 있어 국제적 합의는 녹록지 않습니다.
통제 불능 시스템에 대한 공포와 상호 경쟁서 뒤처질 수 있다는 공포, 인류는 그 공포 사이에서 현명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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