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마담 아니다”…‘신약 청탁’ 양모 씨, 한동훈에 사과 요구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6. 9. 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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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에 등장하는 양모 씨가 자신을 '룸살롱 마담'이라고 지칭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사실이 아니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최근 김 후보자의 신약 관련 민원 의혹을 '민주당 오빠 독약 로비 게이트'로 규정하며 양씨를 반복적으로 '룸살롱 여동생'이라고 표현해왔다.

양씨는 김 후보자에게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과 관련한 민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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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이란 지칭 가장 억울”
업소 폐업증명까지 공개 반박
尹 옆에서 찍은 단체사진도 공개
“여야 가리지 않고 교류”
(사진 맨 위) 2023년 5월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체사진을 찍은 양모 씨. 양씨는 윤석열 옆의 인사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사진 가운데) 양씨가 운영했던 업소 ‘야기’와 ‘프뤼드메르키친야기’의 폐업사실증명.[유튜브 ‘봉지욱의 매봉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에 등장하는 양모 씨가 자신을 ‘룸살롱 마담’이라고 지칭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사실이 아니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최근 김 후보자의 신약 관련 민원 의혹을 ‘민주당 오빠 독약 로비 게이트’로 규정하며 양씨를 반복적으로 ‘룸살롱 여동생’이라고 표현해왔다.

14일 양씨는 유튜브 ‘봉지욱의 매봉쇼’와의 인터뷰에서 “청담동에서 식당과 바를 운영한 것은 맞지만 룸살롱을 운영하거나 마담으로 일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양씨가 이번 의혹과 관련해 공개 인터뷰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양씨는 자신이 운영했던 업소 ‘야기’와 ‘프뤼드메르키친야기’의 폐업사실증명과 내부 사진도 공개하며 한 의원에게 관련 표현을 정정하고 사과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영상 자료에 따르면 두 업소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었으며, 업태는 음식업, 종목은 경양식 등으로 등록돼 있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일반 좌석과 바 형태의 공간이 함께 있었다. 양씨는 “여성 바텐더를 고용한 적은 있지만 접대부를 둔 업소는 아니었다”고 “마담이란 지칭이 가장 억울하다”고 했다. 양씨는 정·재계 인사와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드나든 적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씨는 2023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바로 옆에서 함께 찍은 단체사진도 공개했다. 양씨 측이 자신이 사업가로 활동하면서 정치권과 경제계 인사들을 폭넓게 접촉해 왔다는 설명의 근거 중 하나로 제시한 사진이다. 양씨는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과만 연결돼 있다는 주장을 부인해왔다.

양씨는 김 후보자에게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과 관련한 민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다. 김 후보자는 양씨를 음식점·카페 등에서 알게 된 “친한 후배”이자 “성공한 여성 기업가”라고 설명해왔다. 김 후보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부정한 청탁을 하거나 심사에 영향을 미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이다.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은 한 의원이 녹취록과 사진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양씨는 김 후보자를 “승원 오빠” 또는 “엉아”라고 불렀고, 김 후보자 역시 양씨의 이름을 부르며 대화했다. 김 후보자는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 존중했고, 친한 후배로 지낸 것은 맞다”고 했다.

한편, 양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자신의 뇌물공여약속 혐의 등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서부지법 재판부에 신변보호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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