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여의도 대교아파트에 이어 목화아파트도 품었다…도시정비 수주 5조5000억 돌파
5호선역 인접, 뛰어난 입지 조건
올해 목표의 42.4% 달성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여의도에서 대교아파트 시공권에 이어 목화아파트까지 또 한 번 수주를 따냈다. 이로써 삼성물산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5조5095억원을 기록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12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공사비는 약 5122억원 규모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지하 7층~지상 49층, 3개 동 4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삼성물산은 새 단지명으로 여의도를 상징하는 'Y'와 품격(Dignity), 무한한 가치(Infinity)를 결합한 '래미안 와이니티'를 제안했다. 주거동 중심부를 분리하고 코너부를 개방하는 배치를 적용해 420가구 전 세대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목화아파트는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맞닿아 있고 여의도한강공원과 더현대서울·IFC몰 등 생활 인프라도 가까워 입지 경쟁력이 높은 사업지로 꼽힌다.
삼성물산이 여의도에서 수주를 따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여의도 대교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목화아파트까지 품으면서 여의도 한강변에 '래미안' 브랜드 단지를 연이어 짓게 됐다. 여의도 정비사업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시범아파트 시공사 선정에도 참여하고 있어 이번 수주가 향후 여의도 내 추가 수주전에서도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도 불어났다. 올해 삼성물산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5조5095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의 42.4%를 채운 수준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4월 강남 대치쌍용1차(6892억원)로 올해 첫 수주 신호탄을 쏜 뒤 압구정4구역(2조1154억원), 신반포19·25차(4434억원), 방배신삼호(6538억원), 개포우성4차(8145억원) 등을 잇달아 따내며 강남·서초권에서만 4조원 넘는 곳간을 쌓아왔다. 여기에 목화아파트가 더해지며 누적액이 5조원 중반대로 올라선 것이다.
하반기에도 대형 수주전은 이어질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와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조 단위 사업지 입찰에 단독으로 나선 상태이고 사업비 2조원대의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단지들도 겨냥하고 있다. 이들 사업의 수주 여부에 따라 삼성물산이 연간 목표인 13조원 달성은 물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 10조원 돌파 기록까지 넘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서현진 기자 shj789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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