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우즈벡 영부인과 경복궁서 친교…“문화·교육·기술 교류 깊어지길”

허나우 기자 2026. 9. 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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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국빈 방한 중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만나 양국 문화 교류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김 여사는 "문화가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를 가깝게 만드는 힘이 크다"며 "문화뿐 아니라 첨단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한층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적 유사성을 언급하며 김 여사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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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찾아 조선 왕실 유물 관람…한지·궁중 복식 등 설명
‘대장금’ 인기로 한류 이야기꽃…차녀는 “셋째 딸 한국 유학 희망”
김혜경 여사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가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전시물 관람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국빈 방한 중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만나 양국 문화 교류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와 미르지요예바 여사가 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날 일정에는 미르지요예바 여사의 차녀인 샤흐노자 미르지요예바 영애도 함께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의 차녀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경복궁 주변에서 남녀노소가 한복을 입은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며 "손녀가 한국에 살 당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반가움을 표하며 "한복을 입고 고궁을 둘러보는 것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문화 체험"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박물관에서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주요 유물을 함께 관람했다. 왕실의 의례용 도장인 어보와 어좌, 일월오봉도, 성종실록과 선조실록 등을 살펴보며 유물의 제작 시기와 문양에 담긴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실록을 보며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상당히 온전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 여사는 "우리 전통 종이인 한지가 오랜 세월에도 쉽게 변하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왕실생활실에서는 궁중 복식과 왕실 자수, 가구 등 공예품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궁중 복식의 색과 문양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고, 자신이 착용한 전통 장신구인 뒤꽂이의 쓰임새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통 보자기를 살펴보던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우즈베키스탄에도 물건을 싸거나 선물을 포장할 때 사용하는 비슷한 형태의 천이 있다며 양국 문화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뒤 이어진 차담에서는 문화뿐 아니라 첨단기술과 교육 등으로 대화가 확대됐다.

김혜경 여사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가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아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인공지능(AI) 등 한국의 빠른 기술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교육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국의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나누며 함께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우즈베키스탄에서 K-팝과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과거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거리가 한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김 여사는 "문화가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를 가깝게 만드는 힘이 크다"며 "문화뿐 아니라 첨단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한층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르지요예바 여사의 차녀는 "한국에서 지낸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셋째 딸이 현재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고, 한국 유학을 희망한다"고 말했고, 이에 김 여사는 "앞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적 유사성을 언급하며 김 여사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제안했다.

김 여사는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우즈베키스탄이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면서도 고유한 전통을 이어온 점에 관심이 많다"며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그 문화를 직접 접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날 전통문화부터 한류, 첨단기술, 교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졌다.

허나우 기자 rightno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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