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야구 주간전망] 亞~ 가는구나… 아시안게임 차출 순위권 변수

황성규 2026. 9. 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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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6경기 전승하며 다시 리그 1위 회복
SSG, KIA 제외 차례로 하위권팀과 경쟁
조병현·조형우 등 말소… 대체자원 기회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주부터 잠시 팀을 떠난다. 리그 막바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아시안게임 차출 변수가 잔여 일정 순위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수원 kt wiz는 지난주 최고의 일주일을 보냈다. 직전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내리 패배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한 주를 시작했으나, 지난 주 6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6연승을 내달렸다. 순위도 1위를 회복했고,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2위와의 격차도 두 경기 차로 벌렸다.

6연승이 더욱 값진 이유는 모두 선발승이었다는 점이다. 소형준을 시작으로 고영표, 배제성, 로건, 대니엘이 차례로 승리를 챙겼고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소형준이 다시 한 번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며 6경기 연속 선발승을 완성했다. 7월 중순 후반기 시작 직후 거듭 승리를 기록하며 9연승까지 내달렸던 그때의 페이스를 되찾은 모양새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버텨준 덕에 불펜의 부담도 줄었다. 특정 필승조가 아닌 여러 불펜 투수들이 고루 기용되며 각자의 몫을 해내고 있다. 선발이 버티고 불펜이 지키는 승리 공식을 반복했던 한 주였다.

한동안 침체돼 있던 방망이도 살아나면서 투타 밸런스가 완벽해졌다. 힐리어드는 13일 롯데전에서 34호 홈런을 때려내며 안현민·김현수와 함께 중심타선의 힘을 과시하고 있고, 리드오프 최원준도 여전히 날카로운 타격으로 공격의 활로를 만들고 있다.

kt는 15~16일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와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kt가 상대 전적에서 11승 3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고,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3일 3연전도 모두 쓸어담은 바 있다. 앞서 3일 경기에서 맞붙었던 고영표와 한화 왕옌청이 15일 선발 재대결을 펼친다.

kt는 이후 홈으로 이동해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와 각각 맞붙는다.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권 싸움이 한창인 두 팀과의 대결은 특히 더 긴장감 높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주말 휴식을 취한 인천 SSG 랜더스는 이번 주 네 팀과 연이어 경기를 치른다.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KIA를 시작으로 롯데,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등 하위권 팀들을 차례로 상대한다.

SSG는 지난주 kt, 두산, 한화, KIA와 각각 1경기씩을 치러 2승 2패를 기록했다. 내년 시즌에 대비한 선발 실험이 성과를 냈다. 이로운은 불펜에서 선발로, 아시아쿼터 타케다 쇼타는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며 전환 실험도 무리 없이 진행됐다. 또 일본 파견을 다녀온 유망주 투수 이준기도 1군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김건우가 선발로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kt전에서 구원 등판한 타케다는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보직 전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두산전에서는 이로운이 선발 등판해 보직 전환 후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고, 한화전에서는 아빌라가 승리를 추가했다.

원정 KIA전에서는 이준기가 1군 첫 선발 기회를 얻어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사사구 5개를 허용하며 제구 불안을 드러냈다. 이날도 타케다는 불펜으로 나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SSG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파견을 앞두고 추가 기용 변화가 예상된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지난 10일 한화전에서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포수 조형우와 내야수 정준재의 공백도 대체 자원들에게 기회로 돌아갈 전망이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전에는 김민준이 열흘 만에 선발 등판한다. KIA는 김태형이 선발로 나선다. 아시안게임 차출 변수 속 이번 주 연전에서는 새로운 자원들의 경쟁력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황성규·백효은 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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