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깎고 12억 관사"…추미애 사퇴 청원 1만명 돌파(종합)

최종호 2026. 9.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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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도민 청원이 게시 사흘 만에 공식 답변 요건인 1만명을 넘어섰다.

14일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5시 30분께 참여 인원이 1만명을 돌파했다.

청원 참여 인원이 1만명을 넘기면 도지사 공식 답변 대상이 됨에 따라 추 지사는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에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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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도지사 공식 답변 요건 충족…긴축 재정 역풍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도민 청원이 게시 사흘 만에 공식 답변 요건인 1만명을 넘어섰다.

경기도 재정 비상 선언 기자회견 하는 추미애 경기지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8.5 xanadu@yna.co.kr

14일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5시 30분께 참여 인원이 1만명을 돌파했다.

이달 11일 청원 글이 게시된 지 나흘 만이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민주당 재정건전성 TF의 재정 분석에 따르면 여러 지표와 재정 구조를 종합적으로 살핀 결과 재정 상황은 당장 위기라고 단정할 수 없는데도 도지사는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이대로는 부도'라며 재정 비상 선언을 강행하고 이번 추경안에서 무려 5천465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적었다.

그는 "더 놀라운 것은 재정 비상이라며 공무원 인센티브까지 절반 이하로 삭감해놓고 본인은 보증금 12억원이 넘는 47평형 아파트를 혼자 사용하는 관사로 계약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리한 예산 삭감의 부작용이 하나둘 드러나며 도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지금 더 늦기 전에 추미애 도지사의 사퇴를 청원하는 바이다"라고 했다.

청원 참여 인원이 1만명을 넘기면 도지사 공식 답변 대상이 됨에 따라 추 지사는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에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최근 경기도의 고강도 긴축 재정을 둘러싼 도민들의 반발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경기도가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반발하는 청원 또한 1만명을 넘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추 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예산은 애초부터 9개월 치만 편성돼 있었고 석 달 치 공백을 메울 돈이 남아 있지 않은 가운데 아이들 급식과 장애인·취약계층 지원까지 멈출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늦게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사퇴 청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대변인은 "지난해 편성된 2026년 경기도 민생 필수 예산은 9개월분만 반영돼 있었고 각종 기금과 내부 재원까지 상당 부분 활용하면서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재정 여력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마치 민선 9기 도정이 멀쩡히 편성된 민생예산을 고의로 삭감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다만, 관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서 경실련경기도협의회가 이달 8일 "호화 관사 임대 계약을 철회하고 해당 예산을 환수하라"고 요구했을 때와 같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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