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드론' 타고 날아서…박왕열, 송환 한 달 전 탈옥 계획
[앵커]
지난 3월 마약 밀수범 박왕열이 한국으로 송환됐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전 필리핀 수용소에서 탈옥을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수감 생활을 하며 1심 재판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이미 2차례 탈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상태였는데 3번째 탈옥은 드론을 타고 공중을 날아서 나간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실제 연습까지 벌였습니다. 그 연습이 노출되면서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김혜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JTBC 취재진이 확인한 필리핀 현지 영상입니다.
한 남성이 드론에 매달려 날아가더니 수 미터 위로 날아 올랐다가 물속으로 풍덩 빠집니다.
필리핀 언론도 지난 3월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이 나타났다"며 일반 화제성 이슈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은 당시 필리핀에 수감돼 있던 '마약왕' 박왕열의 조력자로 밝혀졌습니다.
드론을 이용해 탈옥시키기 위해 연습하는 장면이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된 겁니다.
JTBC 취재 결과 박왕열은 국내로 송환되기 직전 필리핀 수용소에서 드론을 타고 탈출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진은 박씨의 옥중 생활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인사를 접촉했습니다.
수용소 수감 동료였던 A씨는 "박왕열이 '드론을 타고 탈출을 준비한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필리핀 수감시설 내에선 전파 차단이 안 돼 드론을 띄우는데 문제 없다"며 "중국 조직이 드론으로 연습하는 영상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3년 전 필리핀 수감시설에서 JTBC 취재진을 만난 박씨는 이렇게 자신했습니다.
[박왕열/2023년 10월 : 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거나 하면 사람은 본능적인 게 나오게 돼 있잖아요. 먹고살기 위해서…]
하지만 '드론 연습 영상'이 언론에 노출된 이후 이감 일정이 갑자기 바뀌면서 탈옥 시도는 수포로 돌아갔고, 마약범죄 정부 합동수사본부는 몇 주 뒤 박씨를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박왕열/지난 3월 : {한국에 들어올 줄 몰랐어요?} 넌 남자도 아니야.]
[화면출처 유튜브 'GMA NEWS']
[영상취재 이주원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김윤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 아내까지 나중에.." 김승원 ‘가족조합’ 의혹 해명 중 울먹 [현장영상]
- "재정 비상상황인데 제주도로"...경기도의회 상임위 줄줄이 ‘제주행’
- "배고파서 감자떡 훔쳐"…40대 ‘장발장’ 사연에 형사들이 한 일
- 격추 후 낙하산 찢겨 시속 160㎞로 추락…조종사 구출 순간
- 공중 발차기 날리자 머리가…‘브레이크 없는’ 중국 로봇 수준
- "악마야", "당신 뭐라 그랬어!"…시작부터 고성·삿대질 김승원 청문회
- ‘경기도 부도 선언’ 추미애에 반박한 김동연…"지금 재정위기 아냐"
- ‘층간소음’ 윗집 도어락 부수고 불 지른 60대…그런데 잘못 짚었다
- 챙겨온 무전기 틀더니…제주공항 관제 교신 엿들은 중국인, 카메라엔 다른 공항까지
- "배고파서 감자떡 훔쳐"…40대 ‘장발장’ 사연에 형사들이 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