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④] 우주에서도 보이는 수백만 장 태양광 패널…중국, '미래 석유' 선점 노린다

2026. 9. 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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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기후 위기 연속 보도 이어갑니다. 만약 태양광을 통해 모은 전력을 한 달 이상 저장할 수 있다면 '미래의 석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중국의 시각입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길이 400km '태양광 만리장성'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은 재생에너지가 미래의 석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가장 큰 제조국으로서 에너지 패권을 쥐겠다는 복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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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MBN 기후 위기 연속 보도 이어갑니다. 기후 위기의 주범은 막대한 탄소 배출입니다. 이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은 오래전 시작됐죠. 중국은 재생에너지 생산을 넘어 하나도 버리지 않고 저장해 활용하는 기술 개발이 한창입니다. 만약 태양광을 통해 모은 전력을 한 달 이상 저장할 수 있다면 '미래의 석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중국의 시각입니다. 그 현장을 이한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중국의 '석탄 도시'로 불리며 탄소 배출의 오명을 안았던 내몽고자치구의 오르도스.

지금 이곳에는 여의도 면적의 23배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한나 / 기자 (중국 오르도스) - "저는 지금 지상 50m 높이 전망대에 올라와 있습니다. 제 뒤를 보시면 사막 한가운데에태양광 패널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전체 패널은 수백 만장, 이중 중앙에 있는 약 20만 장의 패널로 만든 '달리는 말' 형상은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연간 40억 kWh, 서울시 전체가 한 달간 쓸 수 있는 전력이 만들어져 700km 이상 떨어진 베이징과 톈진 등 동부의 대도시로 보내집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길이 400km '태양광 만리장성'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동시에 중국은 생산한 재생 에너지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한나 / 기자 (중국 오르도스) - "지역에서 만들어진 재생 에너지는 이 산업단지에 모여 100% 청정 전력으로 공급됩니다. 필요한 전력은 이곳에 저장되어 쓰입니다."

남는 전력은 보조 배터리 격인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해 날씨가 안 좋아도 중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길어야 하루인 보관 기간을 수소와 암모니아로 변환해 한 달 이상 저장할 수 있게 늘렸습니다.

중국은 재생에너지가 미래의 석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가장 큰 제조국으로서 에너지 패권을 쥐겠다는 복안입니다.

▶ 인터뷰 : 케빈 투 / 아고라 에네르기벤데 중국사무소 총괄 - "기후 정책이나 경제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중국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재생에너지를 발전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올 상반기 중국은 석탄 발전량은 절반 아래로 줄이고 재생 에너지 발전량은 40%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2060년에는 탄소 배출 0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한나 / 기자 (중국 베이징) -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 중국은 과감한 재생 에너지 정책을 통해 탄소 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그 래 픽: 이새봄 화면제공: 방송기자연합회 공동 취재단 취재지원: 방송기자연합회·에너지전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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