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포럼] “이젠 AI 두뇌 수출할 때… 中企 초기 도입 비용 지원을”

박상길 2026. 9. 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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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자동차와 배라는 '물건'을 넘어, 이를 스스로 똑똑하게 만들어내는 '인공지능(AI) 두뇌' 자체를 수출해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제조업이 로봇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피지컬 AI를 입고 새로운 글로벌 수출 무기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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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장
AI시대 탄탄한 제조현장이 자산
국내서 검증한 능력 해외로 확산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장. 박동욱 기자 fufus@


“이제는 자동차와 배라는 ‘물건’을 넘어, 이를 스스로 똑똑하게 만들어내는 ‘인공지능(AI) 두뇌’ 자체를 수출해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제조업이 로봇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피지컬 AI를 입고 새로운 글로벌 수출 무기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현철(사진) 한국인공지능협회 회장은 14일 디지털타임스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피지컬 AI, 대한민국 새 성장엔진: 생계 판을 바꾼다’ 포럼에서 “AI의 지능이 물리적 실행 능력과 결합하면 설계한 것을 만들고, 만든 것을 운반하고, 시설을 관리하는 일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노동과 현장 업무를 연결해 생산과 서비스의 전 과정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시장보다 잠재력이 훨씬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이 가진 중요한 자산으로 탄탄한 제조 현장을 꼽았다.

실제로 물건을 생산하고 매달 인건비를 지출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기술이 필요한 제조 현장을 피지컬 AI의 고객이자 개발 기반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자재 운반이나 부품 투입·회수, 적재·포장처럼 많은 기업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작업 중 일정한 품질과 속도를 확보하면 곧바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작업부터 피지컬 AI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로봇 한 대를 돌리기 위해 사람이 계속 붙어 있어야 한다면 인건비 절감은 제한적”이라며 “로봇 구입비와 운영비, 유지보수비, 남아 있는 사람의 인건비까지 합산해 같은 생산량과 품질을 더 낮은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이 처음 로봇을 도입할 때 감당해야 하는 비용과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회장은 “실제 생산 현장에서 로봇에 작업을 가르치고 오류를 수정해 필요한 품질과 속도에 도달하기까지는 비용이 든다”며 “중소기업이 이 부담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바로 이 구간에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제조업이 축적한 기술과 현장의 숙련도를 AI가 학습하고, 국내에서 검증한 작업 능력을 다른 공장과 해외 시장으로 확산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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