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이수현 잊지 않겠습니다” 온라인 기념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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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부산 출신 의인 이수현 씨의 삶을 기리는 온라인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사단법인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는 이수현 씨 유가족과 함께 기존 홈페이지를 전면 재구축한 '의인 이수현 온라인 기념관'(www.leesoohyun.org)을 지난 14일 정식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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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 서비스…19일 청년 교류 캠프도
25년 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부산 출신 의인 이수현 씨의 삶을 기리는 온라인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사단법인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는 이수현 씨 유가족과 함께 기존 홈페이지를 전면 재구축한 ‘의인 이수현 온라인 기념관’(www.leesoohyun.org)을 지난 14일 정식 개관했다.
기념관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운영된다. 이수현 씨의 생애와 사진 유품 언론보도 등 관련 자료와 한일 두 나라의 추모 기록, 기념사업의 발자취를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 헌화와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수현 씨는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당시 26세였다. 국경과 언어를 넘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려 했던 그의 행동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 큰 울림을 남겼다. 올해는 이수현 씨가 세상을 떠난 지 25년이 되는 해다. 새 기념관은 유가족이 오랫동안 간직해 온 기억과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당시 사건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다음 세대에도 그의 삶과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관은 ‘기억의 공간’ ‘전시의 공간’ ‘추모의 공간’ ‘계승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계승의 공간’에서는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모임’, 한국청소년 방일연수, 모교 추모사업, LSH 아시아장학회 등 이수현 씨의 정신을 이어온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이수현 씨를 기억하는 행사는 올해도 이어진다.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와 국립부경대 일어일문학부는 오는 19일 부경대 동원장보고관 등에서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모임(아이모) 2026’을 개최한다. 한일 청년과 청소년들이 이수현 씨의 정신을 되새기고 두 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교류 캠프다.
행사에는 아이모 회원 30명, 고교생 50명, 관계자 20명 등 모두 10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이수현 씨를 주제로 발표하고 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를 관람한다. 일본 의복 놀이 무용 등 일본문화 체험도 진행한다. 캠프가 끝난 뒤에는 아이모 회원과 관계자들이 이수현 씨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참가자 간 교류회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부산중등일본어교육연구회가 후원하고 시원스쿨 일본어, 부관훼리 고려훼리 대아고속해운 스타라인 등이 협찬한다.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는 1987년 창립 이후 한일 양국 시민의 상호 이해를 위한 인적·교육·문화 교류를 이어왔다. 2010년부터 매년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모임’을 개최하며 그의 희생정신을 한일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사업도 지속해 왔다.
협회 관계자는 “이수현 씨가 보여준 인간애와 희생정신은 특정 국가나 시대에 국한된 가치가 아니다”며 “온라인 기념관과 청소년 교류를 통해 그의 정신이 다음 세대에 이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토대가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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