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수사 경찰들 첫 공판…고의성 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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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던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을 수사하며 '부실 수사' 의혹을 받아온 경찰들에 대해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경찰 동료인 장윤기 아버지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주고 핵심 증거를 숨기도록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고의성'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어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줘 범행 증거 인멸과 은닉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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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귀가하던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을 수사하며 '부실 수사' 의혹을 받아온 경찰들에 대해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경찰 동료인 장윤기 아버지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주고 핵심 증거를 숨기도록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고의성'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고생 살해 사건 직후 경찰 수사팀은 장윤기의 집과 차량을 수색하며 성범죄 목적 살인을 입증할 수 있는 리얼돌과 케이블 타이는 증거로 압수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줘 범행 증거 인멸과 은닉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박모 경감은 케이블 타이가 찍힌 현장 감식 영상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공판에서는 두 피고인이 리얼돌과 케이블 타이가 증거가 될 수 있는지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습니다.
경찰관들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살인에 사용된 흉기 등 직접 증거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고 당시엔 리얼돌이나 케이블 타이가 핵심 증거라고 인식하지 못했단 겁니다.
장윤기 아버지에게도 이미 알려진 내용을 확인만 해준 것이라며 증거를 인멸하리라곤 예상치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호/변호사/박 경감 법률대리인 : "(케이블타이가) 주요 증거인지 알고 나중에 그게 발각될까봐 그런 게 아니라 당시에는 증거가 살인죄 흉기를 찾는 게 급선무였기 때문에. 자백도 안했고."]
검찰은 다음 재판에 케이블 타이 영상 삭제를 지시받은 동료 수사관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또 장윤기의 살인과 스토킹 사건을 분리 수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 등 경찰 간부 4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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