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데이터·인재·인프라 잇는 생태계 갖춰야 피지컬 AI 강국 간다

2026. 9. 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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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

여기에 AI라는 두뇌를 결합하면 제조 현장 자체가 세계 최고의 피지컬 AI 실험장이 될 수 있다.

흩어진 산업 데이터를 연결하고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AI와 제조 현장을 함께 이해하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 데이터·인재·인프라를 하나로 엮어 '피지컬 AI 강국'으로 가는 것, 이것이 디지털타임스 AI포럼이 제시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승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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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대한민국 새 성장엔진 : 생태계 판을 바꾼다'란 주제로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타임스 AI포럼에서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 사회로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박 위원장,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김정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전혜정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위원. 박동욱 기자 fufus@


피지컬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생산라인에서 일하고 자동차가 주변 상황을 인식해 주행하며 AI가 물류와 연구 현장까지 움직이는 세상이다. 생성형 AI에 이어 세계 산업의 판도를 바꿀 또 하나의 거대한 전장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이 이 새로운 승부처를 선점한다면 AI 후발주자의 한계를 넘어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디지털타임스가 14일 개최한 미래포럼 '피지컬 AI, 대한민국 새 성장엔진: 생태계 판을 바꾼다'에서 각계 인사와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대목이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세계적 제조 역량에 AI 혁신을 더한다면 우리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다"며 이를 산업 현장의 실질적 혁신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피지컬 AI를 "가장 강력한 신성장 동력"으로 규정하며 입법과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에는 반도체·자동차·조선·배터리·방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기반이 있다. 산업 현장에는 수십 년간 축적된 데이터와 숙련공의 노하우도 쌓여 있다. 여기에 AI라는 두뇌를 결합하면 제조 현장 자체가 세계 최고의 피지컬 AI 실험장이 될 수 있다. 바로 여기에 한국의 승부수가 있다. 종합토론의 좌장을 맡은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이 "핵심은 AI의 두뇌와 한국의 제조능력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이유다.

그러나 잠재력이 저절로 경쟁력이 되는 것은 아니다. 흩어진 산업 데이터를 연결하고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AI와 제조 현장을 함께 이해하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 정부와 기업, 대학과 연구기관이 따로 움직여서도 안 된다. 새로운 기술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규제도 과감히 걷어내야 한다. 세계 각국은 이미 피지컬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아직 절대 강자가 정해지지 않은 지금이 한국에는 판을 바꿀 골든타임이다. 생성형 AI에서 미·중을 뒤쫓았다면 피지컬 AI에서는 세계를 앞서가야 한다. 데이터·인재·인프라를 하나로 엮어 '피지컬 AI 강국'으로 가는 것, 이것이 디지털타임스 AI포럼이 제시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승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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