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집값 86주 올랐다” vs 박주민 “그 86주 내내 서울시장 누구였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상승한 것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면충돌했다.
오 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대출·세금 중심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자 박 의원은 "86주 내내 서울시장은 오세훈 시장이었다"며 서울시의 공급 정책 성적표부터 설명하라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서울시장은 부동산 평론가가 아니다. 서울 집값이 86주 연속 올랐다며 정부를 비판했는데 그 86주는 2025년 1월부터 시작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보다 넉 달 이상 앞선 시점"이라며 "그 86주 내내 서울시장은 오세훈 시장이었다"고 꼬집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4/mk/20260914165104969fqmr.jpg)
오 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대출·세금 중심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자 박 의원은 “86주 내내 서울시장은 오세훈 시장이었다”며 서울시의 공급 정책 성적표부터 설명하라고 맞받았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거주 맹신주의’, ‘세금 만능주의’를 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86주 연속 상승하며 문재인 정부 당시 최장 기록인 85주마저 넘어섰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이 14.73%로 노무현 정부(11.68%), 문재인 정부(9.41%)를 웃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승 기간은 역대 최장이고, 집권 초기 집값 상승 속도마저 과거 정부를 넘어섰다”며 “그런데 서울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가 최근 3개월간 서울 전 자치구의 아파트 가격 변동을 분석한 결과, 더욱 우려스러운 흐름이 확인됐다”며 최근 서울 외곽과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이 제시한 서울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 분석에 따르면 6~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3.5%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5.8%, 금천구 5.4%, 도봉·강서·강동구는 각각 4.7%, 노원구는 4.3% 올랐다.
전세시장 역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같은 기간 서울 전세가격이 평균 3.5% 오르는 동안 성북구는 6.0%, 중랑구 5.5%, 노원·구로구는 각각 5.0%, 강북구는 4.8% 상승했다.
오 시장은 이를 정부의 대출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진단했다. 그는 “무차별적인 대출 규제로 수요를 억누르자 그 수요가 외곽의 중저가 지역으로 밀려났다”며 “결국 이 지역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거주 맹신주의’와 ‘세금 만능주의’로 일관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집값을 잡기는커녕 서울 전역의 가격선만 한 단계씩 끌어올린 셈”이라며 정부에 공급·대출·세금 등 부동산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오세훈서울시정감시특위 TBS 정상화 즉각 추진 요구 기자회견에서 박주민 특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4/mk/20260914165106270tppx.png)
박 의원은 “서울시장은 부동산 평론가가 아니다. 서울 집값이 86주 연속 올랐다며 정부를 비판했는데 그 86주는 2025년 1월부터 시작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보다 넉 달 이상 앞선 시점”이라며 “그 86주 내내 서울시장은 오세훈 시장이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서울의 공급 부족을 구조적인 집값 상승 원인으로 보는 오 시장의 주장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그렇다면 지난 5년간 서울시의 주택 공급 성적부터 설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부 통계를 근거로 오 시장 취임 전 52개월과 취임 후 52개월을 비교하면 서울의 주택 인허가는 13.9%, 착공은 36%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오 시장이 서울의 공급 부족을 두고 전임 시장 시절 정비구역 해제와 정비사업의 긴 사업기간 등을 원인으로 설명해왔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 공급 부족을 지적하면 10년, 20년의 시차를 이야기하면서, 정부를 공격할 때는 출범 1년 남짓 된 정부의 대출과 세금 때문에 지금 집값이 올랐다고 한다”며 “같은 부동산에 시계가 두 개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오 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완화했다가 다시 확대했던 사례도 꺼냈다. 오 시장은 지난해 2월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가 강남3구 집값이 급등하자 한 달여 만에 규제를 다시 확대했고, 당시 오 시장은 가격 급등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를 들어 “규제를 풀면 집값이 잡힌다는 주장 역시 오 시장 스스로 이미 시험해본 적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주장하는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대출을 더 풀고 투기수요에 대한 규제를 낮추면 서울 외곽 집값은 내려가고 강남 집값은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보느냐”며 “그 돈이 다시 강남과 서울 주택시장으로 몰리지 않게 할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박 의원은 “정부 부동산 정책을 논평하기 전에 서울시장으로서 지난 5년 동안 서울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부터 답해 달라”며 “서울 집값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 중 가장 핵심인물은 바로 서울시장”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SKT 10년 이상 쓰신 분 찾아요”...롯데월드 통으로 빌렸는데, 시간이? - 매일경제
- “올해 추석 연휴 짧네”…28일 임시공휴일 가능성은, 과거 사례 보니 - 매일경제
- “하체에 오물 잔뜩”…설사하고도 우승, 민폐논란 일으킨 여성의 정체 - 매일경제
- 우여곡절 끝 GTX-C 15일 착공...수원에서 청량리까지 75분→30분 단축 - 매일경제
- 추석 장볼 계획이라면 ‘이때’ 노려라…최대 2만원 환급에 할인까지 - 매일경제
- 재건축 달리나 했더니 ‘투쟁’ 붙었다…은마 재건축, 상가 세입자 집단반발 - 매일경제
- [단독] “섬에서 車 긴급출동 부르면, 116만원 더?”…배보다 배꼽 큰 ‘출동서비스’ - 매일경제
- “5년치 전기료 25조원 선납”…한전 제안 거절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14일 月(음력 8월 4일) - 매일경제
- “무너지는 증시서 ‘한 방’ 노렸나”…마통 계좌 그대로인데 빚 70조 육박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