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 ‘프롤리아’ 시장 진입 ‘LG화학·신풍제약’···가격경쟁력 승부할까

이상구 의약전문기자 2026. 9.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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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700억원대로 추산되는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LG화학과 신풍제약이 향후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할 지 주목된다. 현재 오리지널과 동일한 가격으로 영업, 매출을 늘리는 4개 시밀러에 비해 후발주자인 두 업체는 불리한 상황이다.

이처럼 프롤리아 시밀러 매출 급증 원인으로는 국내 제약 영업 '빅3'로 인정받는 대웅제약, 한미약품 영업력과 함께 가격경쟁력도 꼽힌다는 분석이다.

프롤리아 시밀러 중 첫 번째인 셀트리온제약 스토보클로는 오리지날 가격 72%인 11만 1384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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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리아+시밀러 5품목 동일약가···시밀러 3품목 대기
삼성에피스·셀트리온제약, 자진인하···2Q 2품목 매출↑
현재로선 최저가 전망···LG·신풍제약 가격전략 주목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연간 1700억원대로 추산되는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LG화학과 신풍제약이 향후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할 지 주목된다. 현재 오리지널과 동일한 가격으로 영업, 매출을 늘리는 4개 시밀러에 비해 후발주자인 두 업체는 불리한 상황이다. 이에 그동안 일부 업체가 진행했던 자진인하 등 가격경쟁력 전략을 두 업체가 벤치마킹할 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암젠코리아와 종근당이 판매하는 오리지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 시밀러 3개 품목이 급여를 기다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LG화학 '주본티'와 알보젠코리아 '두코리아', 신풍제약 '데노본'이다.
사진=생성형 AI(챗GPT) 이미지. 연간 1700억원대로 추산되는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LG화학과 신풍제약이 향후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할 지 주목된다.

이중 업계 관심이 쏠리는 품목은 주본티와 데노본이다. LG화학은 메디팁이 수입한 '메디팁데노수맙프리필드시린지'를 최근 양수받아 품목명을 변경한 후 출시를 준비 중인데 구체적 내용을 함구하고 있다. 최근 데노본 허가를 받은 신풍제약은 조만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미 1개 오리지널과 4개 시밀러가 영업하는 프롤리아 시장에서 추가 시밀러 출시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밀러 매출이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다. 시밀러간 경쟁에서 가격경쟁력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업계 설명이다.

우선 지난해 프롤리아 특허가 만료되고 시밀러 출시가 이어짐에 따라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오리지널 매출은 하락하고 시밀러는 상승하는 상황이 수치로 확인된다. 실제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 2분기 프롤리아 매출은 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하락했다. 반면 시밀러인 셀트리온제약 '스토보클로'는 같은 기간 64억원을 올려 155.8% 급증했다. 또 지난해 7월 출시됐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오보덴스'는 45억원을 기록했다.

익명을 요청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프롤리아 시장은 시밀러가 단기간 성장한 사례인데 스토보클로 판매에 대웅제약이 합류하고 한미약품이 오보덴스 영업에 가세한 것도 사유로 꼽힌다"라며 "올 6월 출시한 HK이노엔과 대원제약도 처방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참고로 HK이노엔 시밀러 품목은 '이잠비아'다. 대원제약은 '주노드'다.

이처럼 프롤리아 시밀러 매출 급증 원인으로는 국내 제약 영업 '빅3'로 인정받는 대웅제약, 한미약품 영업력과 함께 가격경쟁력도 꼽힌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시밀러를 출시했던 셀트리온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꾸준하게 가격전략을 구사했고 그 결과는 자진인하와 매출 증가로 귀결됐다. 업계에 따르면 시밀러 가격은 심평원이 오리지널 대비 일정산식을 대입, 계산한다. 프롤리아 시밀러 중 첫 번째인 셀트리온제약 스토보클로는 오리지날 가격 72%인 11만 1384원을 받았다.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두 번째 등재되는 시밀러부터는 기등재 오리지날과 시밀러를 합쳐 최저가로 산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오보덴스 가격은 스토보클로와 동일수준이 유력했었다. 하지만 삼성에피스는 후발주자라는 불리함을 인정, 10만 8290원으로 자진인하를 선택했다. 이에 셀트리온제약도 스토보클로 가격을 10만 8290원으로 낮춘 바 있다. 종합하면 가격경쟁력을 고려한 두 업체가 치밀한 전략하에 자진인하를 결정했고 그 결과로 동일가격이 도출됐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준비된 전략을 수행했던 삼성에피스와 셀트리온제약 사례를 후발주자들도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프롤리아와 시밀러 등 시장에서 영업하는 5개 품목 가격은 10만 8290원으로 같다. 이에 후발 3개 시밀러는 현 가격이 변동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 하에서 최저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 분석이다. 다른 시밀러는 계산이 필요하지만 프롤리아 시밀러는 가격이 같기 때문에 비교적 전망이 쉽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3개 시밀러는 경쟁력이 필요한데 가격경쟁력도 고려 요소 중 하나로 분석된다. 현실적으로 오리지널을 제외한 제네릭(복제약)이나 바이오 시밀러는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환자나 의사들이 낮은 가격대 품목을 선호하는 경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은 매출 집계에서 다소 불리한 요인이 될 수 있어 업체별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전체 매출이나 성장률, 영업력 등 현황을 고려해 적합한 수준의 가격을 결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무한정 시밀러 가격을 낮춰 업체 간 출혈 경쟁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나름의 합리적 가격대를 결정하는 전략 수립은 해당 업체들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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