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규모 정밀미사일 실사격 훈련 돌입…라이칭더 시찰 예정

김철문 2026. 9. 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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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한광훈련을 마친 대만이 이달 들어서는 대규모 정밀미사일 실사격 훈련에 들어갔다.

14일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농업부 어업서는 대만 해군사령부가 이달 말까지 남부 핑둥현 주펑 해역과 공역을 핵심으로 대함·대공 무기 실사격 훈련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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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중국 '항모 킬러' YJ-20 미사일 전력화 주목해야"
대만판 사드 '텐궁(天弓)-3' 미사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지난달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한광훈련을 마친 대만이 이달 들어서는 대규모 정밀미사일 실사격 훈련에 들어갔다.

14일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농업부 어업서는 대만 해군사령부가 이달 말까지 남부 핑둥현 주펑 해역과 공역을 핵심으로 대함·대공 무기 실사격 훈련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9∼10일 첫 훈련이 실시됐고 16∼18일과 21∼24일에 추가 훈련이 열린다.

해군사령부는 주펑 해역과 공역을 중심으로 북쪽·동쪽·남쪽 해역까지 포함해 동남부 지역에서 단계별 통제가 이뤄지는 '중요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식통은 이번 훈련의 통제 구역이 동쪽으로 영해 범위인 12해리 바깥쪽과 남쪽으로는 대만 최남단 어롼비 일대까지 포함되지만,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의 공격에 대응해 원점 타격 능력을 점검하는 대만의 육해공 3군 연합 미사일 사격으로, 군 통수권자인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시찰할 계획이다.

대만군이 운용 중인 패트리엇2 지대공 미사일, '대만판 사드'인 톈궁(天弓)-3 고고도 방공 미사일, 슝펑(雄風) 대함 미사일, 지상 발사형 젠(劍)-2 미사일, 스탠더드-1(SM-1), 스탠더드-2(SM-2) 등이 동원된다.

해순서(해경)도 중국이 회색지대 전술이나 군사훈련을 벌이던 도중 갑자기 실제 전쟁으로 상황을 전환할 가능성에 대비해 신속 대응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슝펑-2와 슝펑-3 등 초음속 대함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벌인다.

지난해 처음 참가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신형 무인기(드론)도 퇴역한 함정을 해상 표적으로 한 실사격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 수샤오황 연구원은 올해 한광훈련을 분석한 결과 다층 통합 방공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광훈련은 대만군이 중국군의 무력 침공을 상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1984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군사훈련으로, 올해 실병력 야외 기동 훈련은 지난달 5일부터 9박 10일간 대만 전역에서 진행했다.

한편, 한 대만 전문가는 중국군이 지난 7월 공개한 홍보영상 '제승'(制勝)에서 052D형 구축함의 전방 수직발사체계(VLS)에서 잉지(鷹擊·YJ)-20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을 처음 공개했다며 YJ-20 미사일의 전력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모 킬러'로 불리는 YJ-20은 사거리 1천∼1천500㎞ 수준의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로, 순항 속도는 마하 6, 종말 단계에서는 마하 10에 달하며, 불규칙 기동 능력이 있어 요격이 까다로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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