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항 환호공원 ‘공영주차타워’ 뒤 도로 갈라져 보행자 안전 위협

김명득 선임기자 2026. 9. 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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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공사 시작한 6월이후부터 갈라진 채 현재까지 방치
스페이스워크 진입로 하루 수백여명 왕래...안전조치 시급
인근 보행교 지반도 꺼져 나무데크 내려앉아 보행자 불편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 내 '공영주차타워' 건립공사로 인해 스페이스워크로 올라가는 진입도로가 심하게 갈라진채 방치되고 있다. 이곳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여명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안전조치가 시급하다. 사진은 갈라진 부분을 감추기 위해 시공사인 유탑 측이 임시방편으로 부직포를 덮어놨다. 김명득 기자
포항 환호공원 공영주차타워 건설현장 인근에 있는 보행교 육교 계단의 나무데크가 가라앉아 있다. 터파기 공사로 인해 지반이 침하되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김명득 기자
시공사인 (주)유탑엔지니어링이 건립하는 포항 환호공원 공영주차타워 건설 현장. 이 공사로 인해 주변 지반이 갈라지거나 내려 앉는 등의 변화가 생기고 있다. 김명득 기자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 내 '공영주차타워' 건립공사로 인해 스페이스워크로 올라가는 진입도로가 심하게 갈라져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곳 도로뿐만 아니라 인근 보행육교 지반도 내려앉아 나무 데크가 침하되는 등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4일 오전 환호공원 내 주차타워 건립공사 현장 뒤쪽 스페이스워크로 향하는 도로 20m 정도가 길게 갈라진 채 방치되고 있다. 시공사 측이 야자매트와 부직포로 임시방편으로 덮어 놓았으나 갈라진 부분은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또 도로가 주차타워 공사현장 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모습도 육안으로 확인됐고, 주차타워 공사장 인근 보행육교 밑의 지반도 침하돼 나무 데크가 가라앉은 채 방치되고 있다.

이 같은 원인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주차타워 터파기 공사 때문으로 보인다.

제보자에 따르면 주차타워 건설 공사 전에는 멀쩡했던 도로가 지난 6월 터파기 공사가 본격 시작된 이후부터 도로가 곳곳에서 갈라지기 시작했다는 것. 또 보행육교 하단부도 비틀어진 것이 목격됐다는 것.

문제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여명이 이곳 진입도로를 통해 스페이스워크로 올라가기 때문에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점이다. 자칫 폭우라도 쏟아질 경우 도로의 붕괴위험도 우려되고 있다.

이곳 도로에서 만난 박모(52·환호동)씨는 "전에는 멀쩡했던 도로가 주차타워 공사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갑자기 갈라지기 시작해 지금은 다니기 불안할 정도"라면서 "갈라진 곳을 감추기 위해 부직포 등으로 덮어 놓았으나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시공사인 (주)유탑엔지니어링 측 관계자는 "터파기 공사 때 도로가 갈라진 것을 확인했고, 토질기술사까지 현장에 와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면서 "우선 임시방편으로 보강공사를 한 뒤 건물이 완공된 후에 도로 보수공사를 전면적으로 다시 할 것"이라고 했다.

갈라진 도로의 안전문제와 관련, 발주처인 포항시 교통지원과 측은 "완공 후 보강공사를 하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답변만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포항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이곳 환호공원 주차타워 공사현장을 방문했으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환호공원 공영주차타워는 지상 3층·4단 구조로 총 460대가 주차할 수 있고 총사업비는 195억 원 규모로, 경북도와 포항시가 각각 97억 5000만 원씩 지원하고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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