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큰하게 취하는 가을의 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달콤하게 익어가는 제철 과일들. 추희자두부터 무화과, 모과까지 가을의 맛과 향을 한 병에 담아 천천히 즐겨보자. 이왕이면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추희자두주
본래 여름 과일로 알려진 자두와 달리, 늦여름부터 초가을 사이 제철을 맞는 추희자두. 자두 품종 중에서도 비교적 늦게 출하되는 만생종으로, 신맛은 부드럽고 당도와 과즙이 풍부하다. 단단한 상태에서 수확한 뒤 후숙하며 맛을 즐길 수 있어 생과는 물론 청이나 담금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Recipe 흐르는 물에 자두를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자두를 소독한 유리병에 담고, 설탕 200~300g을 넣는다. 상큼한 향을 더하고 싶다면 레몬 1개는 껍질과 씨를 제거해 함께 넣는다. 여기에 30도 이상의 담금용 소주 1.8L를 붓고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숙성한다. 약 3개월 후 과육을 건져내고 다시 3~6개월간 숙성하면, 특유의 달콤한 향과 진한 풍미가 밴 담금주가 완성된다.

사과주
대표적인 가을 제철 과일, 사과. 친숙한 맛만큼 담금주로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다. 비타민 C와 식이섬유인 펙틴을 함유해 피로 회복과 소화에 도움을 주며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그대로 즐겨도 좋지만 탄산수를 섞어 가볍게 하이볼로 마시기에도 좋다.
Recipe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사과를 10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한다. 껍질은 그대로 둔 채 4~8등분하고 씨와 꼭지를 제거한다. 소독한 유리병에 손질한 사과를 담고 설탕 200~300g을 켜켜이 넣는다. 여기에 담금용 소주 2L를 부은 뒤 밀봉해 서늘한 곳에서 숙성한다. 약 3개월 후 사과를 건져내고 한 달가량 더 숙성하면 달콤하고 은은한 사과 향이 밴 사과주가 완성된다.

무화과주
가을 디저트로 익숙한 무화과를 술로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짧은 제철을 누릴 수 있는 무화과는 부드러운 과육과 꿀처럼 진한 단맛,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특징이다. 잘 익은 무화과는 생과는 물론 잼과 디저트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며 술로 담그면 특유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오래 즐길 수 있다.
Recipe 무화과의 꼭지를 제거하고 반으로 갈라 설탕 300g과 함께 유리병에 담는다. 30도 이상의 담금용 소주 1.8L를 붓고 2~3개월간 숙성한 뒤 과육을 건져낸다. 무화과는 과육이 쉽게 무르는 만큼 다른 과일보다 짧게 숙성하는 것이 좋다.

대추주
말린 대추와 달리 생대추는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과 산뜻한 단맛을 지닌다. 당류와 유기산을 비롯해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도 특징. 자체적으로 단맛이 풍부한 만큼 담금주로 만들면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은은한 단맛을 즐길 수 있다.
Recipe 생대추의 꼭지를 제거하고 반으로 갈라 씨를 빼거나 칼집을 낸다. 설탕 100~200g과 함께 유리병에 담고 담금용 소주 1.8L를 붓는다. 약 3개월간 숙성한 뒤 대추를 건져내고 3개월 이상 더 숙성한다. 씨를 제거하기 번거롭다면 칼집만 내도 좋다.

모과주
차 안에 방향제 대신 모과를 두었던 시절처럼, 과일 자체의 짙은 향이 매력적인 모과. 단단하고 거친 과육 탓에 생으로 즐기기보다는 차나 청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비타민 C와 칼륨, 칼슘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술로 담그면 모과 특유의 향긋하고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
Recipe 모과를 껍질째 4등분해 씨를 제거하고 얇게 썬다. 설탕 300g과 함께 유리병에 담고 3담금용 소주 2L를 붓는다. 3~6개월간 숙성한 뒤 모과를 건져내면 완성. 단단한 과육보다 향이 매력적인 과일인 만큼 풍미가 진하게 우려질 수 있도록 얇게 썰어 담그는 것이 포인트다.
CREDIT INFO
EDITOR 홍서영
Copyright © 아레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