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보수장 "AI 발달로 對中 인지전·정보인프라 위협 증대" 美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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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보 및 방첩 기구 수장이 미국을 겨냥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중국의 정치적·제도적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부장은 지난 6월 기준 중국의 AI 제품 사용자 규모는 5억 명을 넘어서는 등 중국 내 AI 응용이 전면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각종 적대 세력과 꿍꿍이가 있는 사람들이 AI 기술을 남용해 저비용으로 대량의 정치적 루머를 조작하고 유해한 정보를 퍼뜨리며 대립 감정을 선동하고 중국에 대한 여론전과 인지전을 절여 정치적·제도적·이념전 안전을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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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정보 및 방첩 기구 수장이 미국을 겨냥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중국의 정치적·제도적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 의제 중 하나인 AI 규제를 두고 샅바싸움을 벌이는 분위기다.
14일 차이신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천이신 중국 국가안전부 부장은 최근 잡지 '중국네트워크정보'에 기고한 글에서 "최근 AI는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AI 분야는 전 세계 과학기술 경쟁의 전장이자 강대국 간 전략적 경쟁의 새로운 경로가 됐다"고 밝혔다.
천 부장은 AI 발전이 가져오는 위험과 도전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며 "AI는 전 세계 경제 구조, 권력 구도, 혁신 패러다임, 사회 거버넌스의 논리를 재편하고 있으므로 기회를 보고 이를 선점하는 동시에 위험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부장은 지난 6월 기준 중국의 AI 제품 사용자 규모는 5억 명을 넘어서는 등 중국 내 AI 응용이 전면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각종 적대 세력과 꿍꿍이가 있는 사람들이 AI 기술을 남용해 저비용으로 대량의 정치적 루머를 조작하고 유해한 정보를 퍼뜨리며 대립 감정을 선동하고 중국에 대한 여론전과 인지전을 절여 정치적·제도적·이념전 안전을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앤트로픽의 미토스와 오픈AI의 챗GPT 등 미국의 거대 모델을 기점으로 AI 기술이 네트워크 취약점 발굴과 악성 소프트웨어 개발의 효율성 및 무기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며 "일부 국가와 조직이 취약점을 빠르게 대량 발굴하고 공격 경로를 자동으로 연결해 복잡한 해킹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사이버 공격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 장벽과 비용 부담을 낮춰 중국의 핵심 정보 인프라에 심각한 위험과 잠재적 위험 요인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 부장은 해외 첩보기관이 AI 기술을 활용해 국가의 핵심 데이터와 영업 비밀, 개인의 사생활 등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일부 국가가 '국가안보 유지'를 명목으로 기술 규제를 시행하면서 독점성이 심화해 과학기술 발전의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이 AI 분야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로 △AI의 전략적 위치 파악 △AI의 자립과 자강 견지 △AI 거버넌스 이념 확립 △자주 통제 및 협동 운용 가능한 AI 기반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AI 거버넌스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이 인터넷을 관리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원칙을 견지하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 AI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천 부장은 위험 인지와 조기경보를 강화하고, 과학기술의 혁신 강도를 높이며 법치 체계를 완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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