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집 알바로 생계" 지연수, 유튜브 첫 수익 500만원 전액 기부…"하나도 안 아까워"

한소희 기자 2026. 9. 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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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가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유튜브 첫 수익금 전액을 한부모 가정을 위해 내놓았다. / 지연수 SNS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방송인 지연수가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유튜브 첫 수익금 전액을 한부모 가정을 위해 내놓았다.

지연수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튜브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에서 발생한 첫 수익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채널 오픈 후 처음으로 수익금을 정산받았다"며 "함께해 주시는 제작진분들과 한마음으로 전액 기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기부증명서에 따르면 지연수와 제작진은 지난달 25일 채널 이름으로 500만원을 아름다운재단의 한부모여성 재기지원사업에 전달했다.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여성들의 자립과 새로운 출발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지연수는 자신 역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에서 내린 결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빠듯하게 살고 여유 없이 사는 건 맞다. 돈을 몰라서 한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갑작스러운 환경에 놓여 막막해진 엄마와 아이들에게 단 한 명이라도 한순간 눈물을 멈추게 해주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유튜브 영상에서도 기부를 결심한 이유를 보다 자세히 털어놨다. 지연수는 "내가 한부모이지 않나. 그 마음을 제일 잘 안다"며 자신을 응원하는 구독자들의 마음을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첫 정산금에 제작진의 뜻까지 더해지면서 기부금은 총 500만원이 됐다. 지연수는 기부증명서에 자신의 이름과 채널명이 적혀 있지만 "모두의 이름이 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작진과 구독자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아들 민수 군의 반응도 전했다. 지연수는 기부 소식을 들은 아들이 "엄마 잘했다"며 박수를 쳐줬다면서 "아들과 둘이 살게 됐을 때 너무 막막했다. 그 기분을 잘 알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수가 5살 때 한부모가 된 뒤 지금까지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살고 있다"며 어느덧 11살이 된 아들을 "여전히 저에게 삶이자 숨"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모든 한부모님들 힘내세요. 저도 힘껏 응원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지연수의 이번 기부는 앞서 공개한 생활고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최근 생계를 위해 곰탕집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전부터 점심 장사 시간까지 일한 뒤 오후에는 아들을 돌보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 복귀에도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지연수는 과거 방송 출연 제안이 여러 차례 들어왔다면서도 아들을 우선으로 생각해 출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제적인 부분만 생각하면 방송에 나서는 것이 맞지만, 아이가 원할 때 함께 방송에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는 2014년 11세 연하인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결혼해 아들을 얻었다. 두 사람은 2020년 이혼했으며, 이후 2022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 함께 출연했다. 지연수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를 개설하고 자신의 일상과 근황을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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