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정상 영업 합니다”…북미서 다시 시작된 흥행 승부 [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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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호불호의 중심에 섰던 영화 '호프'가 북미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8위로 출발하며 기대만큼 압도적인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글로벌 누적 매출은 500억 원대에 육박했다.
글로벌 누적 매출 550억 원을 넘어선 '호프'가 '오디세이'와의 경쟁 속에서 얼마나 더 뒷심을 발휘할지, 그리고 국내에서 갈렸던 평가를 넘어 해외 관객의 선택까지 얻어낼 수 있을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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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국내에서 호불호의 중심에 섰던 영화 ‘호프’가 북미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8위로 출발하며 기대만큼 압도적인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글로벌 누적 매출은 500억 원대에 육박했다. 국내 극장가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호프’가 북미에서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호프’는 지난 9일 북미에서 첫선을 보였다. 11~13일 주말 사흘간 약 330만 달러(약 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에선 8위에 올랐다. 누적 매출액은 약 500만 달러(약 67억 원)다.
출발 순위만 놓고 보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당초 북미 개봉 첫날에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던 만큼 주말 성적의 하락폭이 눈에 띈다.

비평 지표는 오히려 긍정적이다. 14일 기준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호프’는 토마토 지수 80%, 팝콘 지수 79%를 기록하고 있다. 관객과 평단의 평가가 크게 엇갈리지 않는다는 점은 향후 입소문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호프’에게 호불호 반응은 낯설지 않다. 올해 제79회 칸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내 개봉 당시부터 작품을 둘러싼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역대급 규모의 제작비와 높은 손익분기점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지만, 막상 극장가에서 거둔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 관객 수는 약 455만 명에 그쳤고, 자연스럽게 영화의 시선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약 500억 원으로 알려진 순 제작비를 고려하면 해외 시장에서 얼마나 추가적인 수익을 거두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호프’의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한국을 포함해 약 4125만 달러(약 550억 원)다. 제작비를 넘어선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극장 수익 구조와 마케팅 비용 등을 고려하면 단순히 제작비와 누적 매출만으로 손익을 판단할 수는 없다.
북미 시장에서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특히 강력한 경쟁작인 ‘오디세이’와 국내에 이어 또다시 맞붙어야 한다. 국내에서도 ‘오디세이’의 흥행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프’가 북미에서 얼마나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럼에도 ‘호프’가 북미에서 얻은 첫 성적은 의미가 있다. 한국에서 이미 개봉해 어느 정도 평가가 갈린 작품이지만, 북미 관객에게는 이제 막 선보인 영화다. 국내에서 형성된 호불호가 그대로 해외 시장의 흥행 결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호프’는 처음부터 만만한 영화가 아니었다. 거대한 제작비가 기대감을 더했고, 그만큼 흥행에 대한 부담도 컸다. 국내에서는 455만 관객이라는 결과가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이제 남은 것은 해외 시장이다.
북미에서 ‘첫 주말 8위’라는 숫자만 보면 화려한 성적은 아니다. 그렇다고 실패를 선언하기에도 아직 이르다. 약 5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의 승부는 국내 극장가에서 끝나지 않았다. 글로벌 누적 매출 550억 원을 넘어선 ‘호프’가 ‘오디세이’와의 경쟁 속에서 얼마나 더 뒷심을 발휘할지, 그리고 국내에서 갈렸던 평가를 넘어 해외 관객의 선택까지 얻어낼 수 있을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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