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3일 아닌 12일…마지막 ‘신군부 5인방’ 정호용 장례 마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의 핵심 책임자인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이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났다.
노태우·전두환(2021년), 황영시·이희성(2022년)에 이어 마지막 생존자였던 정 전 장관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신군부 수뇌부를 상대로 5·18 당시 최초 발포 명령자와 미규명 행방불명자 경위 등을 청문할 기회는 소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포 지휘권’ 부인하며 징역 7년 선고…유족, 부고마저 숨긴 채 화장
전두환·노태우 이어 핵심 수뇌부 전원 사망…진상규명 ‘입증’ 과제로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의 핵심 책임자인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이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났다. 5·18 희생자와 유족을 향한 단 한 마디 사죄도 남기지 않은 채 신군부 실세 ‘5인방’이 모두 역사 뒤편으로 사라지면서, 발포 명령 지휘체계 등 당시 수뇌부의 진술을 확보할 마지막 길도 끊기게 됐다.

1932년 대구에서 출생한 정 전 장관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다. 두 전직 대통령 및 이희성 전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 황영시 전 육참참모차장과 함께 ‘신군부 핵심 5인’으로 꼽혀왔다. 1979년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한 뒤 체포된 정병주 전 특전사령관의 후임으로 임명되면서 신군부 권력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이듬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도 광주 현장에 투입된 공수특전여단을 담당하는 특전사령관 자리에 있었다.
고인은 생전에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가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 지휘 하에 있었기에 자신에게는 작전 통제권이 없었고 행정·군수 지원만 했을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해 왔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 5·18 진상조사위원회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그가 최소 네 차례 광주를 방문하고, 계엄군의 전남도청 재진입 작전인 ‘상무충정작전’에 필요한 수류탄과 장비 등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이후 자신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거나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심지어 군사반란과 내란 관련 유죄 판결로 지급이 중단된 군인연금을 다시 지급해 달라는 소송에 참여했다.
노태우·전두환(2021년), 황영시·이희성(2022년)에 이어 마지막 생존자였던 정 전 장관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신군부 수뇌부를 상대로 5·18 당시 최초 발포 명령자와 미규명 행방불명자 경위 등을 청문할 기회는 소멸했다.
5·18기념재단 등 관련 단체들은 “당사자들의 사죄 없는 사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십억 러브콜 단칼에 잘라낸 심은하, 25년째 ‘생활인’ 고집하는 이유
- 마동석·안철수도 인증샷 남긴 日 글리코상, 이제 안녕…‘굴 국물’이 만든 오사카 랜드마크
- “제 얼굴 기억하세요” 버스기사에 큰소리친 무명 선수…연봉 370억 명장 됐다
- 1억 뛰어도 안 팝니다…식당 망하고 주연 하차했던 배우의 선택
- 명품 대신 상가 쥐었다…20대에 건물 2채 거머쥔 씨스타 다솜의 계산법
- “재건축 분담금 10억 시대 올 수도”…용적률만 보고 사업성 따지면 안 되는 이유 [잘살아보세]
- 1600억 연봉 걷어찼더니 월급이 끊겼다…석 달 무급으로 뛴 ‘호날두 키즈’
- 40대 이후 체취 변화…씻어도 나는 ‘노인 냄새’ 왜 생길까
- “인생 한 번뿐이야” 故 김수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독설
- 엄마 빚 갚고 10년 번 돈 0원…‘김구라 아들’ 그리, 2억5000만원으로 10억 아파트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