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盧탄핵 나섰던 추미애 과거 들추며 맹공…국정위기속 차기주자發 당내분열 시작

윤정아 기자 2026. 9. 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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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로 주저앉자 개혁을 강조해온 당내 강경파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 TV'에 출연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인데 노무현 대통령이 안착(해야 할 시점)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 했던 전조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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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검찰개혁’ 비판한 秋 저격
金 “밖의 사람도 아니고, 황당”
조국 “문조털래유 쳐낸 결과”
김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지사.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로 주저앉자 개혁을 강조해온 당내 강경파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유시민 작가, 방송인 김어준 씨 등의 당 밖 ‘스피커’들의 목소리가 당내까지 확산된 것이다. 특히 추미애 경기지사가 나서면서 차기 대선 주자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이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작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 TV’에 출연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인데 노무현 대통령이 안착(해야 할 시점)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 했던 전조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밖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는(흔드는) 것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가 ‘노무현 탄핵 정국’을 꺼낸 것은 추 지사를 직격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추 지사는 지난 12일 이 대통령이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에 검찰 출신인 김지용 변호사를 지명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추 지사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고 보고, 22년 전 추 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과거를 끌어와 반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명(친이재명)계는 당 외부에서 시작된 ‘대통령 흔들기’가 당내로 번지는 것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명선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 지사 발언에 대해 “윤석열(전 대통령)에게나 퍼부었을 법한 극언을 우리 대통령에게 쏟아냈다”며 “발언의 수위와 시점, 방식을 보면 대통령을 흔들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도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친명계 재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했을 때, 오히려 노 전 대통령 비판에 앞장서 자기 정치를 해온 이들이 또다시 이 대통령을 흔들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 등 친명계의 경고에도 강경파들은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조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추 지사를 비판하기 위해 ‘노무현 탄핵’을 꺼냈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 탄핵’이란 관념이 유포돼 버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유에 대해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를 적으로 쳐내고 ‘뉴이재명’(이재명 대통령 지지 세력으로 신규 유입한 이들)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다수’ 구성 전략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도 이날 김 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검찰개혁을 반대했던 사람이 중수청장으로 오는 게 맞느냐, 심사숙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 대통령이) ‘이건 내 뜻이 아니다’고 다시 수정지시를 했다”며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검찰에 의해서 대통령이 뒤통수를 맞은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정아·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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