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킬러’ 정준원 “연기 아닌 외모 평가, 당연히 기분 좋을 순 없어”[MK★인터뷰②]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6. 9. 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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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킬러' 정준원이 일각의 외모 지적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배우 정준원의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특히 '유부녀 킬러' 방영 중에는 정준원의 외모 평가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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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킬러’ 정준원이 일각의 외모 지적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배우 정준원의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부녀 킬러’는 ‘선재 업고 튀어’, ‘타임즈’를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종호 감독과 ‘고스트 닥터’, ‘명불허전’을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 플레이와 탄탄한 필력을 선보여온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사진=컴퍼니온
“대본을 봤을 때 작품 자체의 글이 재밌었다. 대본 처음 봤을 때 이거는 제가 하든 안하든 나오면 꼭 봐야겠다 생각했다. 특정 성별이 아니라 모든 분들이 부담없이 보기가 좋을 것 같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강했어서 할 수 있다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첫번째였다.”

정준원은 극중 유보나의 남편이자 신문사 탐사보도팀 기자 권태성 역으로 분했다. 그는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자 킹피셔를 집요하게 취재하는 기자, 아내의 비밀을 감싸안는 진중한 남편 권태성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이끌어왔다.

그러나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정준원의 싱크로율을 두고 다소 아쉽다는 평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정준원은 “원작 웹툰이 드라마 각색이 될 때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에 대본이 봤을 때는 잘 모르고 있었다가 추후 원작 설정을 보보게 됐다. 제가 드라마 대본을 봤을 때는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다정한 남편, 아빠의 모습들이 강해서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집중하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보여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물론 원작을 기대했던 팬들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오히려 싱크로율에 대한 부담보다는 주연으로서 긴 호흡을 끌고 가야 한다는 점에서 오는 부담이 컸다. 그는 “긴 호흡의 드라마가 처음이다 보니까 그냥 연기를 최대한 잘 해내자가 1번이었는데 그것 말고도 해내야할 것들이 많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기본적으로 공효진 선배도 워낙 존경하는 배우여서인지, 제가 많이 의지하고 많이 믿고 따라간 게 있었던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유부녀 킬러’ 방영 중에는 정준원의 외모 평가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 정준원 역시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나름 열심히 관리하고 있는데, 각자 취향이 다르고 기준이 다르다 보니까..나름 관리를 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면서 연기가 아닌 비주얼로 평가 받는 지점에 대해 “당연히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 그런데 감내를 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연기로 욕먹으면 정말 속상할 것 같은데 그렇게 속상하지는 또 않았던 것 같다”며 여유를 보였다.

사진=컴퍼니온
호평과 혹평 사이에서 정준원은 극 중 다정한 남편과 예리한 기자를 오가며 그만의 권태성 캐릭터를 구축해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공효진과 함께 남다른 케미를 보여온 ‘유부녀 킬러’는 지난 12일 최종회 시청률,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0.7%, 수도권 가구 기준 10.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유보나(공효진 분)가 떠난 지 6개월 후, 권태성(정준원 분)이 첫눈을 보며 과거 산장에서 유보나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2.5%까지 치솟으며 애틋한 여운을 남겼다.

정준원은 “‘전공의 의사생활’ 같은 경우는 긴 호흡으로 출연을 하는 상황이 아니었고 저의 캐릭터가 극중의 로맨스를 담당하는 환기를 시켜줄 수 있는 장치였던 것 같다. 물론 캐릭터가 작가님이 잘 써주시고 잘 만들어주셔서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캐릭터였던 것 같은데 이번 캐릭터는 물론 공효진 선배님과 함께 극 전체를 끌고 가야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주연 배우로서 설득시킬 수 있을지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제가 낯선 대중들이 많다 보니까 낯섦에서 오는 신선함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신뢰가 안갈 수도 있다고 본다. 거기서 오는 설득을 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저 때문에 작품에 피해가 가면 안 되다 보니까 최대한 잘해야만 했던 것 같다.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라며 “이번 작품으로 너무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배워야 될 것들을 짧은 시간에 배웠던 것 같다. 작품적으로도 그렇지만 연기자 정준원으로서 해나가야할 숙제들을 많이 부여받은 것 같다. 다행히 잘 마무리가 되어서 다행인데 어떤 일이 앞으로 벌어질지 모르겟지만 꾸준히 진심을 다해서 연기하면 분명히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어내는, 배우가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본다. 진심을 다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역삼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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