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난제 100건 이상 해결”…LG가 만든 ‘전문가 AI’ 보니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6. 9. 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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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가."

독자 AI '엑사원(EXAONE)'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온 LG가 14일 전문가 AI(Expert AI)를 공개했다.

임 연구원장은 "대한민국 산업 난제를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전문가 AI 3.0을 기대해달라"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역시 LG AI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상황을 판단하며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로봇 지능을 지향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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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전문가 AI’ 공개
제조·금융·과학 분야에 최적화
산업 난제 해결, 논문 채택까지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서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발표하는 모습. [(주)LG 제공]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가.”

독자 AI ‘엑사원(EXAONE)’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온 LG가 14일 전문가 AI(Expert AI)를 공개했다. 제조·금융·과학 등 각 분야에 최적화한 AI로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고, 또 전문가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게끔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LG AI연구원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를 열고, 지난 6년간 여러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며 만들어 온 각 분야의 전문가 AI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LG AI연구원의 연구조직을 맡고 있는 리더들과 협업을 진행 중인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 분야에서 AI로 실제 성과를 내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먼저 공정 조건과 품질 정보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엑사원 태뷸러(EXAONE Tabular), 공정과 제품의 외관 이미지가 바뀌더라도 재학습 없이 검사하는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EXAONE Omni-Inspect) 등 제조 분야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들을 공개했다.

데이터 샘플링과 라벨링, 모델 학습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비전 검사 에이전트를 통해 스스로 해결하는 AI로의 진화를 준비하며,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한 제조 공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는 게 LG의 설명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LG AI연구원의 미션”이라고 말했다.

과학 분야의 난제를 AI로 해결하기 위한 도전도 소개됐다. 물질을 설계하고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엑사원 디스커버리(EXAONE Discovery)가 그 산물이다.

LG AI연구원은 이를 활용하며 LG생활건강과 협업, 42만개 후보 물질을 검토해 단 하루 만에 탈모 효과 물질인 ‘람시딜’을 찾았다고 전했다. 통상 화장품 소재 하나를 개발하는 데 약 22개월이 걸리는데, 이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 LG AI연구원은 “현재 제품화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서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발표하는 모습. [(주)LG 제공]
금융 및 비즈니스 분야에도 AI를 솔루션으로 활용하려는 노력 또한 이뤄졌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데이터의 분석부터 추론, 예측, 설명까지 생성하는 금융 특화 AI 솔루션인 ▲엑사원 BI(Business Intelligence)를 올해 초 정식 출시한 이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는 글로벌 시장 대상, 코스콤과는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이미 핵심 고객사를 확보한 한국, 북미, 유럽, 중동을 넘어 더 넓은 시장을 공략하는 등 성과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엑사원 BI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정보를 이해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엑사원 포어캐스트(EXAONE Forecast)가 적용됐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20년 12월 설립된 뒤 지금까지 AI를 활용해 산업 난제 100건 이상 해결, 논문 368편 채택, 특허 1080건 출원 등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확보했다.

임 연구원장은 “대한민국 산업 난제를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전문가 AI 3.0을 기대해달라”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역시 LG AI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상황을 판단하며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로봇 지능을 지향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LG는 지난 6년 동안 AI가 산업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이제 그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개별 로봇의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으로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를 위한 전문가 AI(EXpert AI for everyONE), 엑사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가치를 모두가 누리는 날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구광모 ㈜LG 대표는 평소 “기술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우리는 지금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몫이자 기회”라고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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