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李 1년차, 노무현 탄핵 시기 전조와 비슷”

신지인 기자 2026. 9. 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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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자진사퇴 권유 배경엔 “이래선 본인에게도 도움 안 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제11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현 정국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첫 1년 안착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고 하던 그런 시기의 전조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같은 당의 추미애 경기지사가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는 등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을 노무현 정부 초기 탄핵 정국에 빗댄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의 ‘민티07’에 출연해 “지금 대통령이 1년 차 됐고 힘을 모아야 될 시점이지 비판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이 대통령을 향해 “내란 세력을 등에 업고 정치한다”는 취지로 비판한 추미애 경기지사의 발언도 공개 비판했다. 김 대표는 “발언자를 가리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면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나 도지사의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는 본인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일반적으로 민주당 중진의 발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다”고 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서는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 대표는 “검찰 개혁을 거쳐 더 강한 경찰 개혁, 그리고 더 강한 사법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문제는 다들 분노가 있기 때문에 당의 입장에서는 저도 그렇고 비등점을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석(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문미정 기본소득당 대표 권한대행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태선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김 민주당 대표, 문 기본소득당 대표 권한대행,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뉴시스

김 대표는 “법률적 판단과 함께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는 비등점을 향해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그런 판단을 같이 해가겠다”고 했다.

또 전날 자진사퇴한 성평등가족부 용혜인 후보자에 대해서는 의원·장관 겸직이 불법은 아니라면서도 “관례적으로나 상식적으로 하나는 내려놓는 것이 보통”이라며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 판단은 꼭 법만 갖고 하는 것이 아니다. 농반진반으로 법 위에 민심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용 후보자에게 결단을 권유한 이유에 대해 “이래가지고는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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