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받는 AI 속도조절론…오바마도 “통제못하면 위험”

맹준호 2026. 9. 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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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커지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AI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며 논의에 힘을 보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맨해튼에서 열린 비공개 민주당 후원 행사에서 민주당이 AI 대응을 핵심 정치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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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국립 9·11 기념관에서 열린 9·11 테러 25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AP=연합뉴스


최근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커지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AI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며 논의에 힘을 보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맨해튼에서 열린 비공개 민주당 후원 행사에서 민주당이 AI 대응을 핵심 정치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하원의장이 된다면 공개적 논의를 위한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이 AI 개발을 무조건 가속해야 한다는 입장도, 파국을 예견하는 비관론자도 아니라며 “적절히 관리한다면 AI는 분명히 유익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AI 위험을 과장된 것으로 보는 반면, 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AI를 공화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주요 의제로 삼으려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불필요한 우려를 키우는 부정적 세력이 많다”고 비판했다.

AI를 둘러싼 정치권의 시각 차이가 드러나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불안감도 커지면서 AI가 선거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28년 대선에서도 AI를 핵심 의제로 삼아 안전과 경제적 영향을 다룰 ‘명확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도 잇따라 규제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은 NBC ‘밋 더 프레스’에서 “민주당은 AI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며 “안전장치와 규칙, 한계가 필요하다. 제어 불가능한 AI에는 강제 정지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역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연방정부가 국내외에서 AI 안전 가드레일을 마련했어야 할 시점은 이미 오래 지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ABC ‘디스 위크’에서 “AI가 제기하는 문제들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발전을 위해 개발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열고 AI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맹준호 기자 nex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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