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도 조절론' 일축한 트럼프 "승리 방식 유지…부정적 세력 많아"

장연제 기자 2026. 9. 1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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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AI 통제 못하면 위험"…민주당에 대응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속도 조절론'에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자신 소유의 둔베그 골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솔직히 말해 AI(경쟁)에서 이기는 쪽이 승리하기 때문에 나는 이 방식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AI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발전한 나라"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전장치를 둘 수 있다. 이것저것 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생각에 부각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부각하는 부정적 세력이 너무 많다"며 "그들은 일어나지 않을 일을 부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AI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이건 내가 만든 표현인데 그건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앤트로픽과 구글 연구원들이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줄사퇴한 이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등 AI 업계 수장들은 'AI 속도조절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이런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AI 개발을 가속화하는 미국의 현 AI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미국 민주당 진영에서는 AI 위험에 대비한 정치권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비공개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AI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며 민주당에 AI 대응을 주요 정치 의제로 삼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이 무조건적인 가속주의자나 비관론자는 아니라며 "우리가 제대로 관리한다면 분명 이로운 기술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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