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라 하기엔 절묘한 [포토IN]

이명익 기자 2026. 9. 1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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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오전에 진행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극우 유튜버의 자극적인 선동'이라고 브리핑했다.

그 시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향한 곳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급히 경기장을 찾은 장동혁 대표는 내부를 살펴본 뒤 나와 기자들 앞에 섰다.

"마이크, 마이크, 핸드 마이크 있어요."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던 현장에서 장 대표의 손에 한 유튜버의 확성기가 쥐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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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시간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봉쇄가 풀린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았다. 장 대표가 든 확성기에는 윤석열과 트럼프를 합성한 그림이 붙어 있었다.
9월8일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관계자들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봉쇄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반출한 물품을 트럭에 실은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이 새겨진 확성기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9월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오전에 진행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극우 유튜버의 자극적인 선동’이라고 브리핑했다. “제1야당으로서 책임감은 없이 스스로 소수당 운운하며 책임과 대안은 방기한 채 극우적 주장과 저주만 난무한 연설이었다.”

그 시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향한 곳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개표소 봉쇄 시위 95일 만에 경찰이 진입한 현장이었다. 급히 경기장을 찾은 장동혁 대표는 내부를 살펴본 뒤 나와 기자들 앞에 섰다.

“마이크, 마이크, 핸드 마이크 있어요.”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던 현장에서 장 대표의 손에 한 유튜버의 확성기가 쥐어졌다. 하필이면 이 확성기엔 윤석열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이 붙어 있었다.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나 절묘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9월8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은 경찰이 ‘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문구를 떼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9월8일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관계자들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반출한 물품을 트럭에 실은 뒤 경찰과 이동하는 모습. ⓒ시사IN 이명익
9월8일 오전 경찰의 진입이 시작되기 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자들이 “부정선거, 재선거”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이명익 기자 sajini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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