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아파트 86주 연속 상승, 문재인 정부 85주 넘어서”

2026. 9. 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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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울 주택 공급 방안관련 2차 회동을 마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구의 한 음식점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서울 아파트 가격이 86주 연속 상승해 문재인 정부 당시의 최장 기록인 85주마저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 심각한 것은 상승의 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대 정부 취임 후 1년간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이재명 정부에서 14.73%로 노무현 정부 11.68%, 문재인 정부 9.41%를 크게 웃돈다”며 “상승 기간은 역대 최장이고, 집권 초기 집값 상승 속도마저 과거 정부를 넘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들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문제삼았다. 그는 “대출 규제로 수요를 억누르자 그 수요가 외곽의 중저가 지역으로 밀려났고, 결국 이 지역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라며 “‘실거주 맹신주의’와 ‘세금 만능주의’로 일관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집값을 잡기는커녕 서울 전역의 가격선만 한 단계씩 끌어올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가격 부담이 낮은 서울 외곽에서 첫 집을 마련하려 했던 신혼부부와 청년들은 끊어진 주거 사다리 앞에서 또다시 좌절하고 있다”며 “반대편에서는 평생 일해 집 한 채 마련한 은퇴세대가 세금 부담 때문에 수십 년 살아온 동네를 떠나야 할까 걱정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을 집에서 밀어내면서 집값을 잡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공급·대출·세금, 세 축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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