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지키는 작은 행동, 영상에 담았어요”

김동주 2026. 9. 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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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예방 숏폼 영상제 시상식
전국·베트남서 183편 1245명 참가
초등, 중·고, 일반부 등 22팀 수상
지난 11일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9회 학교폭력예방 숏폼 영상제 ‘우리가 널 지킬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학생과 시민의 학교폭력 예방 목소리가 짧지만 강렬한 영상에 담겼다.

제9회 학교폭력예방 숏폼 영상제 ‘우리가 지켜줄게’ 시상식이 지난 11일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학생과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영상제는 부산일보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시교육청, 부산경찰청이 공동 주최했다. BNK부산은행과 KFA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 OPS가 후원했다.

올해 영상제에는 초등부 136편, 중·고등부 30편, 일반부 17편 등 모두 183편이 접수됐다. 참가자는 1245명으로 지난해보다 327명 늘었다. 전국 각지뿐 아니라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학생들도 참여했다.

올해는 변화하는 콘텐츠 흐름에 맞춰 1분 이내 숏폼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학교폭력과 친구 관계, 주변의 관심과 행동의 중요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심사 결과 대상 3팀, 최우수상 3팀 등 총 22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등부 대상은 부산 운산초등학교의 ‘학교폭력을 멈추는 첫 번째 말’, 중·고등부 대상은 인천 연화중학교의 ‘연화중 안전생활부’, 일반부 대상은 경기 아트랩웨이브의 ‘3교시 12분 전’이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경남 양산 웅상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의 ‘이런저런 학교생활’, 울산 월평중학교의 ‘방관자의 변’, 경기 달빛기억공방의 ‘넌 혼자가 아니야’에 돌아갔다.

우수상에는 부산 부암초등 ‘이래도 학교폭력 하시겠습니까?!’, 교동초등 ‘매일이 악몽 같은 날’, 녹산초등 ‘혼자였던 마침표, 함께라는 쉼표’, 경남 양산 웅상고 ‘작은 소리의 힘’, 경기 안산 초지고 ‘나는 학교폭력 가해자다’, 세종 장영실고 ‘소외시키는 것도 폭력입니다’가 선정됐다.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한 학교에 주어지는 우수학교상은 부산 수미초등학교가 차지했다.

인기상은 경기 고촌청소년문화의집 ‘지우는데 1초, 지워지는데 평생’, 충북 청주중앙여고 ‘나 또한 너에게’, 남예진 ‘작은 관심이 닿는 순간’, 공윤후 ‘학교 폭력! 부산시민 모두의 협력으로 근절된 세상을 그려갑니다!’, 이동민 ‘우리가 지켜줄게! 작은 행동이 친구를 지키는 순간’, 서울 우촌초등 ‘보고도’, 정쾌남 ‘고백’, 부산 안민초등 ‘아무도 듣지 않았던 SOS, 누군가 들어준다면’,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유서’가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수상 소감 영상이 소개돼 의미를 더했다.

부산시교육청 김현구 교육국장은 “여러분이 만든 한 편의 영상에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며 “학교폭력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학생들이 갈등을 해결하는 힘을 기르고 상처받은 학생이 치유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상작 전편은 학교폭력예방 스마트폰영상제 공식 홈페이지(play.busan.com)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