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구경하고 뽑기도 한판"…아이도 어른도 푹 빠진 ‘ACE Fair’
디즈니 등 인기 캐릭터 한자리에
체험 프로그램·보드게임 ‘북적’
"현장서 제품 소개 가능해 좋아"

"엄마, 여기 있는 체험 다 해보자."
지난 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영상과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실감콘텐츠(XR), AI 융합콘텐츠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6 에이스페어(ACE Fair)' 행사장이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에이스페어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종합전시회다.
이곳 행사장 안으로 들어선 한 어린이가 곳곳에 마련된 체험 부스를 발견하자 엄마의 손을 잡아끌었다. 부스마다 스탬프를 찍고 굿즈를 구경하는 어린이부터 보드게임을 즐기는 가족까지 행사장은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다.
행사장 곳곳에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굿즈 판매 공간은 작은 소품 가게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키캡과 키링, 카드스티커, 뱃지, 양말, 가방, 에코백, 인형 등 아기자기한 상품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광주 유물을 활용한 티켓 키링을 비롯해 커스텀 소주잔과 맥주잔, 유리 머그잔 등 개성을 살린 상품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보드게임 체험 공간으로 이어졌다. 코리아보드게임즈 체험존에는 테이블마다 가족과 친구들이 둘러앉아 게임을 즐겼다. 보드게임뿐만 아니라 미니 자동차 등 다양한 완구도 판매돼 직접 체험해 본 뒤 제품을 살펴보는 관람객들이 이어졌다.
디즈니 캐릭터와 관련된 부스에는 긴 대기 줄도 만들어졌다. 행사장을 찾은 김모(39·여)씨는 "아이와 잠깐 구경하려고 왔는데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이 많아서 예상보다 오래 머물고 있다. 아이만 좋아할 줄 알았는데 보드게임이나 랜덤뽑기 같은 것은 부모도 같이 즐길 수 있어서 가족 나들이로 괜찮은 것 같다"면서 "아이가 부스 하나를 체험하고 나면 바로 옆에 있는 것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행사장을 몇 바퀴째 돌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밖에서 행사장을 찾은 판매자들도 관람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천안에서 온 '몽총한오리' 부스 노미영 대표는 "이번 2026 에이스페어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생겨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온라인이나 다른 방식으로 제품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현장에서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 좋다. 특히 관람객들이 직접 제품을 보고 관심을 가져주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