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자진사퇴, 李정부 '4번째 낙마'…靑 "국민 눈높이 인선 만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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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3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데 대해 "국정과 민생에 미칠 부담을 줄이고자 후보자가 스스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며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남은 의혹들 역시 해소해 나가겠다는 입장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을 존중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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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청문회서 소명' 입장 유지했지만 일정도 못 잡아…與 결단 요구에 사퇴

(서울=뉴스1) 임윤지 한재준 기자 = 청와대는 13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데 대해 "국정과 민생에 미칠 부담을 줄이고자 후보자가 스스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며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가 결국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물러나면서 지난달 30일 단행된 이재명 정부 2기 개각에서 첫 낙마 사례가 나왔다. 지난해 6월 정부 출범 이후 장관 후보자가 임명에 이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인사청문회 전에 낙마한 사례는 용 후보자가 처음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용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후임 인선에 대해 "향후 필요한 후속 절차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며 "청와대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사를 위해 검증과 인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저의 결심과 함께 장관 후보직을 오늘로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주 만이다.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남은 의혹들 역시 해소해 나가겠다는 입장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을 존중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했다.
이어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지금 여기서 멈추는 것이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민주 진보 진영 내 연대 정신을 이어나가는 데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지명 직후 비례대표 의원과 장관직 겸직 문제에 이어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을 주요 당직에 임명하고 급여를 지급해 왔다는 이른바 '사당화' 논란 등에 휩싸였다.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비판이 나오면서 인사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소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기간이던 지난 7일 청와대 관계자는 용 후보자 등에 대한 질문에 "인사위원장의 책임하에 인사 시스템을 거쳐 지명된 후보이므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며 "인사청문 제도 자체가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검증 과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도 강 수석대변인은 "장관 후보자는 국민께 설명드릴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 입장"이라며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재확인했다. 다만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귀 기울이고 있다"고 밝혀 여론을 주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민주당까지 용 후보자에게 거취 결단을 요구하면서 결국 청문회 개최 전에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장관 후보자 낙마 사례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이어 용 후보자까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앞선 세 후보자는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다는 점에서 용 후보자와 차이가 있다.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이 대통령은 이진숙·이혜훈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고, 당시 민주당 의원이던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용 후보자의 사퇴로 성평등가족부는 당분간 원민경 현 장관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후임 인선과 관련해 "물리적으로 지금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임 인선을 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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