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항 10년 만에…북극항로 목적지 네덜란드 도착한다

이축복 기자 2026. 9. 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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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컨테이너선으로는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13일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한다.

이번 북극항로 운항은 컨테이너선으로는 최초이자 2016년 시범운항 이후 10년 만이다.

북극항로 개통 시 운항거리는 부산항과 로테르담항 운항거리는 약 1만3000km로 단축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운항을 바탕으로 2030년 북극항로를 정기 노선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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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항 22일만…부산~로테르담항
북극항로 이용시 운항거리 1만3000㎞
수에즈운하 경유보다 10일 단축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투입되는 팬스타그룹의 ‘팬스타 아크로호(2800TEU급)’가 19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오는 22일 부산신항에서 출항해 북극해를 지나 영국 펠릭스토,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에 기항한 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항로로 40~45일간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6.08.19. 부산=뉴시스]
국내 컨테이너선으로는 최초로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13일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한다.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출항한지 22일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팬스타 아크로호’가 13일(한국 시간 기준) 오후 6시 경에 로테르담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 선박은 화학제품, 중고차, 자동차 부품 등 화물 약 737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와 빈 컨테이너 100개 등 837TEU를 싣고 부산항신항에서 출항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북극해를 통과했고 12일 오전 5시경에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입항했다. 로테르담항과 폴란드 그단스크항을 거친 뒤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총 운항거리는 3만km다.

이번 북극항로 운항은 컨테이너선으로는 최초이자 2016년 시범운항 이후 10년 만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닷물이 얼어서 생기는 해빙(海氷) 면적이 줄고 두께가 얇아지면서 재개됐다.

북극항로 개통 시 운항거리는 부산항과 로테르담항 운항거리는 약 1만3000km로 단축될 예정이다.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 기존 항로(2만km)보다 35% 가량 단축된다. 운항기간은 약 10일 단축돼 운영 비용을 단축하고 수에즈운하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겨울에는 바닷물이 다시 얼면서 해빙으로 항로가 막힐 수 있고 항로 대부분이 러시아 관할 수역이라 통항 허가 등 러시아 협력을 받아야 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해수부는 이번 운항을 바탕으로 2030년 북극항로를 정기 노선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미래 북극항로 시장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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