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숲, 안은미의 ‘사유의 춤’으로 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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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비주얼과 강렬한 색채로 '한국 현대무용의 독보적 존재'라 불리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프랑스 파리 시립극장 상주예술가로 세계 무대를 흔들어온 그가 이번에는 팔공산 숲과 붉은 강철 건축물 사이로 독창적인 춤사위를 불러들인다.
대구 군위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프리미엄 산지 정원 사유원이 오는 9월19일 오후 7시 야외음악당 심포니6에서 안은미컴퍼니의 사유원 헌정 무대 '사유의 춤: 이쪽저쪽'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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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9일 오후 7시 대구 사유원 야외무대… 안은미 신작 ‘이쪽저쪽’ 첫선

파격적인 비주얼과 강렬한 색채로 ‘한국 현대무용의 독보적 존재’라 불리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프랑스 파리 시립극장 상주예술가로 세계 무대를 흔들어온 그가 이번에는 팔공산 숲과 붉은 강철 건축물 사이로 독창적인 춤사위를 불러들인다.
대구 군위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프리미엄 산지 정원 사유원이 오는 9월19일 오후 7시 야외음악당 심포니6에서 안은미컴퍼니의 사유원 헌정 무대 ‘사유의 춤: 이쪽저쪽’을 선보인다.
9월18일부터 20일까지 사유원의 야외음악당 심포니6와 한유시경 수변무대에서 사흘간 열리는 ‘제1회 사야국제음악제’의 둘째 날을 장식하는 이번 공연은 기성 무대를 그대로 들여온 형태가 아니다. 심포니6와 팔공산의 산세, 빛과 바람의 기운에 맞춰 세계 무대에서 검증받은 안은미의 대표작들을 오직 사유원만을 위한 하나의 무대로 새롭게 빚어냈다.
안은미는 1988년 안은미컴퍼니를 창단한 이래 전통과 동시대,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독창적인 움직임 언어를 구축해온 한국 현대무용의 독보적 존재다. 최근 비엔나 임풀스단츠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세계 관객과 평단의 이목을 사로잡은 그가 이번에는 이탈리아 건축가 안드레아 리베라니가 설계한 심포니6와 팔공산의 자연을 배경으로 새로운 예술 세계를 펼쳐낸다.

무대에는 안은미컴퍼니 무용수들과 함께 음악 장영규, 가야금 박순아, 소리 강권순·정은혜가 오른다. 음악과 가야금, 소리가 무용수의 움직임과 교차하며 시간을 이끌고, 장진영의 조명과 안은미가 직접 맡은 의상·오브제 디자인이 더해져 현대무용과 국악, 자연과 건축이 하나로 포개지는 장면을 완성한다.
안은미는 “사유원은 숲과 건축이 이미 하나의 무대가 되어 있는 곳”이라며 “춤을 만든다기보다 풍경이 춤을 불러낸다는 감각을 받았고, ‘사유의 춤: 이쪽저쪽’이 관객 각자의 몸 안에서도 이쪽과 저쪽의 경계가 열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안무 의도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자연과 건축의 시간 위로 인간의 ‘몸의 시간’을 불러오는 작품이다. 제목의 ‘이쪽’과 ‘저쪽’은 발 딛고 있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의 경계를 뜻한다. 1부 ‘이쪽’은 대표 레퍼토리의 움직임을 사유원의 장소성과 다시 관계 맺게 하고, 2부 ‘저쪽’은 굿의 ‘맞이’에서 출발해 미래를 맞이하는 동시대적 의례로 확장된다.
공연이 펼쳐지는 심포니6는 ‘강철과 자연의 텐트’를 콘셉트로 코르텐강을 접어 올린 야외음악당으로, 2026 인터내셔널 아키텍처 어워즈를 수상한 화제의 건축물이다. 닫힌 실내 극장과 달리 빛과 바람, 숲의 기운이 무대 위로 그대로 스며든다.
사유원 관계자는 “사유원의 자연과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키도록 기획한 축제”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편 제1회 사야국제음악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성악, 현대무용, 실내악, 콘서트 오페라가 사흘간 이어지며, ‘사유의 춤: 이쪽저쪽’은 인터미션 40분을 포함해 약 120분간 공연된다. 공연별 프로그램과 관람 패키지, 예매 관련 상세 내용은 사유원 공식 홈페이지(sayuwon.com)와 티켓링크(ticketlin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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