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지쓰, 슈퍼컴 기술 담은 AI반도체 이르면 내년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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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보통신·전자제품 기업인 후지쓰가 슈퍼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출을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지쓰는 슈퍼컴퓨터 '후가쿠'의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연산용 로직 반도체를 2027년 이후 일본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판매한다.
후지쓰는 이 밖에도 1.4나노의 AI용 반도체를 개발해 일본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에 생산을 위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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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쓰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3/yonhap/20260913115352688ajkl.jpg)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의 정보통신·전자제품 기업인 후지쓰가 슈퍼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출을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지쓰는 슈퍼컴퓨터 '후가쿠'의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연산용 로직 반도체를 2027년 이후 일본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판매한다.
AI 추론에는 연산용 로직 반도체인 중앙처리장치(CPU)가 사용된다.
1980∼1990년대에는 일본 기업들도 CPU 개발과 자체 생산을 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현재 서버·PC용 시장은 인텔 등 미국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후지쓰가 수출하려는 반도체는 AI용 2나노(㎚·1㎚=10억분의 1m) CPU '모나카'로, 전력 소비당 연산 성능을 대폭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은 후지쓰가 담당했으나, 제조는 대만 반도체 업체 TSMC가 맡았다.
이미 미국 슈퍼마이크로컴퓨터사에 납품이 확정돼 있으며, 이후 미국의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에도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후지쓰는 AI용 첨단 반도체를 주로 자사 제품에 사용해왔다. 해외 시장으로 본격 수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지쓰는 모나카뿐 아니라 모나카를 탑재한 AI용 서버의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서버는 이미 금융·통신 등 24개 기업에서 시제품을 통한 검증을 시작했으며, 현재 40개 사 이상과 도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지쓰는 이 밖에도 1.4나노의 AI용 반도체를 개발해 일본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에 생산을 위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지쓰는 CPU를 외부에 판매해 2030년도까지 누적 매출액 2천500억엔(2조1천9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AI 서버는 6만대를 판매하고, AI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 등을 고객사에 제안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후지쓰는 과거 1980년대 도시바 등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며 일본 반도체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한국·미국·대만 등과의 반도체 경쟁에서 밀려나며 2010년대에 자체 반도체 생산에서 철수하고 개발에만 집중해왔다.
다만 최근 들어 AI용 로직 반도체 수요가 높아지면서 독자 개발한 CPU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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