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26) 주민이 만든 길을 함께 걷다...신흥동서 계명대 학생·행정·주민과 첫 마을탐방

김상진 기자 2026. 9. 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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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신흥동 지천1길 질구내마을공방에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참여마을 연구원들이 모였다. 리빙랩 참여마을이 함께한 첫 마을탐방으로, 성백률 신흥동장과 직원, 통장과 주민, 상주시청 인구정책실 조성덕 팀장과 장유진 주무관, 계명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도 현장을 함께 살폈다.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은 앞으로 참여마을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사업 진행과 현장실험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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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익 가람과사람 대표
상주시 리빙랩 참여마을 연구원과 주민, 행정·대학 관계자들이 신흥동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마을공간의 변화과정과 적용방안을 함께 살폈다.

상주시 신흥동 지천1길 질구내마을공방에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참여마을 연구원들이 모였다. 리빙랩 참여마을이 함께한 첫 마을탐방으로, 성백률 신흥동장과 직원, 통장과 주민, 상주시청 인구정책실 조성덕 팀장과 장유진 주무관, 계명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도 현장을 함께 살폈다.

이번 탐방은 교육장에서 배운 리빙랩이 실제 마을에서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한 마을의 경험을 다른 마을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질구내마을공방과 기와돌담길, 저수지 주변을 둘러보고 목공소품 만들기 체험에도 참여했다.

신흥동의 변화는 주민의 손에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2025년 리빙랩 활동을 통해 전통기법의 기와돌담길 100m를 조성하고, 사용하지 않던 창고를 질구내마을공방으로 바꿨다. 주민 제작 조형물 10여 점을 설치하고 작품전시회를 열었으며, 35명이 참여하는 주민자치발전위원회도 구성했다. 공간 정비를 넘어 주민 스스로 사업을 논의하고 지속할 기반을 만든 것이다.
주민들이 유휴 창고를 정비해 만든 질구내마을공방 전경. 주민들이 제작한 조형물과 공예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 과정은 셰리 아른스타인(Sherry R. Arnstein)의 '주민참여 사다리'에서 말하는 파트너십형 참여와도 연결된다. 단순한 의견수렴을 넘어 주민이 의사결정과 실행에 직접 참여하고, 행정·대학·민간기관과 역할을 나눈다는 점에서 신흥동의 주민 주도성이 잘 드러난다.

대학의 전문성도 더해졌다. 신흥동은 계명대학교와 지·산·관·학 협력을 통해 저수지 둘레길을 '물빛 아트로드'로 조성하고, 조형물과 태양광 조명 등을 설치해 산책길과 야외 전시공간을 결합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사업비 1천만 원과 학생 참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날 조경학과 학생 4명도 현장을 함께 살폈다.
상주시 리빙랩 참여마을 연구원과 주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흥동 사례를 공유하며 마을 간 학습과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조성덕 상주시청 인구정책실 팀장은 다른 마을의 성과를 그대로 따라하기보다 주민이 어떻게 참여하고 실행했는지를 살펴 각 마을 여건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현장실험의 성과와 주민 의견을 기록해 후속사업과 새로운 공모사업으로 연결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흥동이 첫 탐방지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완성된 시설을 보는 견학이 아니라, 주민이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누구와 협력해 변화를 만들었는지를 참여마을 전체가 함께 확인했다. 주민과 행정, 대학이 한 현장에서 의견을 나눈 것도 마을 간 학습과 지·산·관·학 협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은 앞으로 참여마을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사업 진행과 현장실험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신흥동에서 시작된 첫 마을탐방은 주민이 직접 실행한 경험을 서로 배우고, 각 마을의 다음 실험으로 연결하는 현장학습의 출발점이 됐다.

운영기관인 사회적기업 가람과사람은 앞으로도 각 마을의 현장실험을 단순한 사업 수행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문제를 찾고 실행하며 결과를 다시 보완하는 과정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또 마을 간 경험 공유와 지·산·관·학 협력을 확대해 주민의 실험이 후속사업과 새로운 공모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창익 가람과사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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