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학생 자살률 급증…학교 안전망 ‘경고등’

함성곤 기자 2026. 9. 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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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등학생이 5년 새 3명에서 14명으로 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전국 학생 자살 사망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학교 안에서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전문치료로 연결하는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 학생 자살 사망자는 2020년 3명에서 지난해 14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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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6일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2025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충남지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등학생이 5년 새 3명에서 14명으로 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전국 학생 자살 사망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학교 안에서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전문치료로 연결하는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 학생 자살 사망자는 2020년 3명에서 지난해 14명으로 증가했다. 5년 사이 11명이 늘어난 것으로, 2020년과 비교하면 4.7배에 달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대전은 13명에서 14명으로 1명 늘었고 세종도 3명에서 4명으로 증가했다. 충북은 2020년보다 지난해 사망자가 줄어 충청권에서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 자살 학생 수는 244명으로, 2024년 221명보다 23명(10.4%) 늘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2020년 148명과 비교하면 5년 동안 96명(64.9%)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97명, 2022년 194명, 2023년 214명, 2024년 221명에 이어 지난해 244명까지 늘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92명, 초등학생 6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20년 22명에서 지난해 51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부산은 11명에서 22명, 경남은 같은 기간 3.6배 증가했다.

학생 자살의 주요 배경으로는 가정 문제와 정신과적 문제, 학업·진로 문제, 대인관계 문제가 꼽혔다. 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사례도 79건에 달해 학생이 위기 상황에 놓이기 전 징후를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범정부 대책을 내놓고 2035년까지 10대 자살률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일선 학교의 전문상담 인력 확충과 고위험군 학생의 의료기관 연계, 가정·학교·교육청 간 정보 공유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의원은 "교육부와 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 등 모두가 나서 아이들이 목숨을 끊는 일을 막아야 한다"며 "현재 추진 중인 학생 마음건강 지원 사업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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