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 속도 늦추자"는 앤트로픽 CEO 제안에…올트먼·머스크도 동참

김경문 기자 2026. 9. 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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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데이 CEO "AI가 다음 AI 스스로 개발"
"AI 발전 속도 극적…모델 향상 속도 늦춰야"
앤트로픽 CEO 겸 공동창업자 다리오 아모데이가 2024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 AI 안전연구소 네트워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제공=뉴시스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오용 가능성을 경고하며 안전 장치를 마련하고 모델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출 것을 촉구한 가운데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 등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12일 아모데이 CEO는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물에서 "지난 몇 달 동안 (AI가 야기할) 위험을 해결하려면 더 큰 신중함이 필요함을 확신하게 됐다"며 "AI 모델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시간을 활용해 최첨단 AI 기업들의 보안과 엄밀성을 높여 우리가 더 확신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렬된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주장의 배경에는 AI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기 때문이다.

아모데이 CEO는 "이번 여름부터 AI 발전속도가 극적으로 빨라졌다"며 "이는 AI가 차세대 AI를 만드는 능력을 점점 더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제하지 않고 방치하면 AI 시스템을 이해하고 통제하는 인간의 능력을 앞질러 버릴 수 있다"며 "이는 매우 신중하게 추진해야 하며 아예 추진하지 않아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7월 오픈AI의 AI 에이전트들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건을 언급하며 "AI 능력 발전 속도가 가속하는 점을 고려하면 6~12개월 안에 이런 에이전트가 인터넷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모데이 CEO는 ▲AI 기업 내 상시 배치형 제3자 평가자 도입 ▲민주주의 국가 간 공조 ▲프론티어 모델 개발 속도 조절 등을 목표로 한 3단계 계획을 제안했다.

한편, 아모데이의 이같은 제안에 샘 올트먼 오픈 AI CEO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겸 xAI CEO도 나란히 지지 의사를 밝혔다.

올트먼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모데이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이는 최근 몇 주 동안 오픈AI에서 논의해온 핵심 주제"였다며 아모데이의 방침을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겸 xAI CEO도 동참 의지를 밝혔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