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5122억 규모’ 여의도 목화 수주… 올해 정비사업 5.5조 돌파

홍승표 기자 2026. 9. 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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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아파트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와이니티’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물산은 지난 12일 열린 목화아파트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안건이 가결돼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목화아파트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있는 목화아파트를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총 420가구 규모의 단지와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5122억원이다.

이번 목화아파트 재건축 수주로 삼성물산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5조5095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올해 압구정4구역(2조1154억원) 개포우성4차(8145억원) 등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지를 잇달아 확보했다.

목화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인접하고 단지 앞에 여의도 한강공원을 비롯해 학교시설, 생활시설 등이 자리한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와이니티(RAEMIAN Y’NITY)‘를 제안했다. 여의도를 의미하는 ’Y‘에 품격을 뜻하는 ’Dignity‘, 무한한 가치를 의미하는 ’Infinity‘를 결합한 명칭이라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단지 외관에는 ‘Y’를 형상화한 입면과 건물 상부가 꽃처럼 펼쳐지는 형태의 ‘블루밍 크라운’ 디자인을 제안했다. 중앙광장에서 최상층까지 이어지는 경관조명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주거동 중심부를 분리·연장하고 코너부를 개방하는 방식으로 동을 배치해 전체 420가구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세대에는 2·3면 개방형과 파노라마형 등 평면설계를 적용해 거실과 다이닝룸, 욕실 등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천장고는 2.95m로 높이고 최대 12.4m 길이의 파노라마 창호도 제안했다.

커뮤니티시설은 조합 원안의 835평에서 300평 늘어난 1135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피트니스와 골프연습장, 사우나, 필라테스 등을 비롯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Y-라운지’와 ‘리버 테라스’ 등을 마련한다. 포디움 상부와 각 동 필로티 등을 활용해 약 800평 규모의 입주민 전용 조경공간도 계획했다.

지하주차장에는 폭 2.6m의 확장형 주차구획과 동별 드롭오프존, 건식세차 공간, 세대창고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조합은 향후 단지 내 선큰과 여의나루역 4번 출구를 직접 연결하고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공공 입체보행로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임철진 주택영업본부장은 “여의도 목화아파트는 한강과 여의도의 가치를 동시에 품은 희소성 높은 사업지”라면서 “차별화 설계와 글로벌 초고층 기술력 등 삼성물산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시간이 흐를수록 빛나는 주거 명작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향후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인근 정비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이 수주를 추진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은 총공사비 약 2조원, 최고 59층·2491가구 규모로 여의도 재건축 중 최대 사업지로 꼽힌다. 지난 5월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포함해 건설사 7곳이 참석했지만 이후 두 차례 입찰에서 모두 삼성물산만 단독 참여해 유찰됐다.

홍승표 기자 spho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