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동탄·영통 부담스럽다면”…합리적 분양가 내세운 ‘화서역 호수공원 아너스빌’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에 매수 우위 현상이 짙어지면서, 기존 주택 가격 상승에 피로감을 느낀 수요층이 신규 분양 및 인접 지역 준신축 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의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11일 삼환기업이 시공하는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화서역 호수공원 아너스빌’이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1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했다. 특히 수원 권선구는 권선·호매실동 주요 단지 위주로 0.48% 올라 경기도 평균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영통구(0.47%), 성남 분당구(0.41%), 화성 동탄구(0.22%), 화성 병점구(0.20%) 등 경기 남부 주요 지역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이달 초부터 시행된 삼성전자의 무주택 임직원 대상 연 1.5% 주택담보대출(최대 5억원, DSR 미적용) 영향으로 셔틀버스가 지나는 이른바 ‘셔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가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화성시 동탄구 여울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가 지난 6월 22억2500만원,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가 7월 21억원에 거래되며 중심지의 가격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며 화성시 병점구 대장주로 꼽히는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29일 9억3800만원,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호반베르디움’ 전용 84㎡는 7월 9억3500만원에 각각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준신축 단지들까지 9억원대 중반으로 가격이 오르자 실수요자들의 시선은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신규 분양 단지로 향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분양에 나선 화서역 호수공원 아너스빌은 지하 4층~지상 15층, 7개 동, 총 47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별 가구 수는 전용면적 84㎡ 234가구, 94㎡ 161가구, 99㎡ 81가구 등 전 가구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주택형별 최고가(10층 이상) 기준 분양가는 전용 84㎡ 8억7100만~9억400만원, 전용 94㎡ 8억6900만~8억8800만원, 전용 99㎡ 9억1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인근 권선구 금곡동 ‘호반베르디움’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9억3500만원)나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9억3800만원)과 비교해 유사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전용 84㎡A와 94㎡A 유니트가 건립됐다. 관람은 84㎡ 평면을 먼저 둘러본 뒤 94㎡ 평면으로 이동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전용 84㎡A(27가구)는 3베이(Bay)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거실 전면 폭을 넓혔다. 84㎡ A타입과 B타입(84가구)은 기본 구조가 좌우 대칭을 이루되 안방 드레스룸 창문 유무 등 세부 요소에서 차이를 둔다. C타입(39가구)은 타워형 구조이며, D타입(70가구)은 3면 개방형 발코니와 현관 팬트리를 적용해 채광과 수납 기능을 강화했다. E타입은 14가구로 구성된다.
이어 살펴본 전용 94㎡A(147가구)는 타워형 구조다. 타워형 평면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좁은 주방 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거실과 다이닝 룸, 주방이 일렬로 배치되는 LDK 구조를 채택했다. 거실 폭은 최대 5.6~5.7m 폭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단지 모형도를 통해 주변 환경과 연계된 단지 배치 특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용 84㎡D와 99㎡A 등 서호공원 방면인 104동, 105동, 106동 등의 일부 라인 전면 외창에는 시야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철제 대신 유리 난간이 설치된다. 다만 모든 세대나 전 동에 호수 조망과 유리 난간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남향 위주를 비롯한 그 외 대부분의 타입과 세대에는 일반 철제 난간이 적용된다.
주변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으로 인해 최고 층수가 15층으로 제한되면서 동간 거리가 좁고 한 층에 4가구가 밀집 배치되는 물리적 한계도 존재한다. 다만 지형 단차를 활용해 일부 주동의 1층을 외부 도로보다 높게 배치하고, 보행 및 차량 동선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저층부 프라이버시를 보완했다.
단지 앞에는 서호공원과 여기산공원이 자리해 있으며, 스타필드 수원, 롯데몰 타임빌라스, AK플라자 등 대형 상업시설과 인접해 있다. 향후 수원역 GTX-C 노선 개통과 2029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 구운역을 통해 광역 교통망이 확충될 예정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화서역 일대는 스타필드 개점과 GTX, 신분당선 등 교통망 확충에 따른 입지 개선 효과가 가격에 직접 반영되는 곳”이라며 “인근 1군 브랜드 대단지와 비교하면 시세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지속적인 입지 개선과 분양가를 감안할 때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접수를 청약홈에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1일이며, 입주는 2029년 10월 예정이다.


김선호 기자 okcompu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