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부터 SMR까지… 최태원, ‘AI 토털 에너지 솔루션’ 만든다

강민성 2026. 9. 13. 08: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데이터센터(AIDC) 뿐 아니라 AI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전력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에너지 컨설팅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 에너지에 AIDC 액침 냉각 등 토털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그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SK이노베이션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이노, LNG발전부터 ESS 등 결집
일본과의 에너지 협력 필요성 역설
울산 AIDC 구축은 "마무리 단계"
"데이터 모으는 자체가 비즈니스 모델"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AI시대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데이터센터(AIDC) 뿐 아니라 AI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전력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에너지 컨설팅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 에너지에 AIDC 액침 냉각 등 토털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그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SK이노베이션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AIDC 구축에 필수적인 전기화 솔루션을 마련 중"이라며 "현재 다양한 파트너십과 투자 계획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AI 사업의 성공 여부가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 공급 능력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AIDC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방대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이 AI 생태계 조성의 핵심 키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 사업을 넘어 LNG 발전, ESS, SMR 등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SMR의 경우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창업한 SMR 기업 테라파워의 2대 주주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도 AI 시대에 발맞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운영을 책임지는 'AI 인프라의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는 전기화 중심의 성장 전략을 공식화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또 AI 핵심 동력인 에너지 산업에서 일본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이 1년에 수입하는 에너지 규모만 각각 140억달러(19조원)"라며 "만약 양국이 에너지를 공동 구매 및 비축, 사용하게 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너지 구매 계약은 보통 20년을 하는 만큼 갑자기 모든 걸 바꿀 수는 없지만, 에너지 분야에서는 확실히 협업의 여지가 있다"며 "미래에는 재생에너지부터 수소, 원자력까지 협업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보유한 에너지 포트폴리오와 AI 기술의 시너지를 발휘해 차세대 AIDC 전력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최 회장은 울산 지역을 산업 현장과 시민 일상에 AI가 함께 구현되는 대표적인 AI 혁신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과거부터 대한민국의 전략적 산업 거점 역할을 해온 울산이 속도감 있는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국가 전체의 AI 확산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미래 울산은 AI시티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며 "제조AI에 기술과 제조 관련 솔루션 및 데이터를 더해 발전시키고, '모두의 AI'를 통해 울산 시민들의 행복을 높여 나가며, 도시에 감성을 더해 예술이 있는 산업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의 미래상으로는 AI 시티를 제시하며 '모두의 AI' 등 방향성을 제시했다. 모두의 AI는 SK가 구상 중인 시민을 위한 AI 에이전트이다.

개인 맞춤형 공공·복지 혜택과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범용 챗봇, 행정·교통·의료 등 생활 밀착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자의 요청을 수행하는 실행형 AI가 핵심 기능이다.

최태원(화면) SK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폐막식에서 패널들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모두의 AI'는 SK가 구상 중인 시민을 위한 AI 에이전트(Agent)다. 개인 맞춤형 공공·복지 혜택과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범용 챗봇과 행정·교통·의료·교육 등 기관·기업·생활 밀착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자의 요청을 수행하는 실행형 AI 등이 주요 골자다.

최 회장은 이 같은 미래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AI 트렌드로 속도(Speed)·규모(Scale)·안전(Safety)에 더해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지속 가능성'을 새로운 과제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또 지역 기업들이 AI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핵심은 데이터이며, 각 사가 가진 공정·설비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함께 모아야 쓸 만한 AI가 나온다"며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대학·연구기관이 데이터와 인프라를 나누는 지역 단위 협업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 현황을 묻는 질문에 "울산의 경우 전력 공급 규모가 900메가와트(MW)에 가까운 수준까지 다다랐다"며 "협상과 구체화 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제조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는 데이터 플랫폼이 필수라며 "데이터를 모으는 자체가 비즈니스 모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들에게는 AI시대에 갖춰야 할 주요 역량으로 '생각·적응·협업'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문제를 스스로 생각하고 좋은 질문을 던지는 힘, AI를 많이 활용해 본 경험, 함께 일하는 협업 능력"이 중요하다"며 "특히 세계적 수준의 제조업 현장인 울산에서는 현장을 아는 젊은 인재가 AI와 만난다면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결국 "AI 툴을 가지고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가야 하는 교육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성 기자 k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