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 비즈니스 모델로 이익내는 지속가능 구조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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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인공지능(AI)의 미래 과제로 AI 자체의 기술 발전을 넘어 확고한 사업화 모델을 구축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전 인류가 AI에 이만큼의 에너지를 넣었으면 어떻게든 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사업화가 돼 돌아가야 한다"며 "돈을 벌어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구조까지 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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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협력하면 에너지 안보↑…미래 재생에너지·원자력 등 협력 가능"

(울산=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인공지능(AI)의 미래 과제로 AI 자체의 기술 발전을 넘어 확고한 사업화 모델을 구축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전 인류가 AI에 이만큼의 에너지를 넣었으면 어떻게든 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사업화가 돼 돌아가야 한다"며 "돈을 벌어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구조까지 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간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전략으로 제시해 온 '3S', 즉 속도(Speed)·규모(Scale)·안전(Safety)에 더해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지속가능성을 새 과제로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AI에 리소스(자원)를 다 넣었는데 리턴이 별것 없다고 하면 버블처럼 꺼진다는 걱정이 나온다"며 "어떤 종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인지, 또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해서 자체적으로 구조화할지 두 가지를 같이 생각하는 상황이 우리 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3/yonhap/20260913080202299jnav.jpg)
최 회장은 울산 지역의 제조기업 등이 AI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방안에 대해서는 "제조 AI는 데이터의 스케일을 키우면 키울수록 성공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며 "데이터를 모으고 필요한 데이터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2024년 울산포럼에서 AI로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 차원에서 산업 인프라를 만들고 데이터로 AI를 훈련할 것을 제안한 데 이어 국가 차원에서 제조 AI에 최적화한 대규모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AI를 가장 잘 사용하고,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젊은 세대가 갖춰야 할 경쟁력으로는 ▲ 생각 근육 ▲ 공감 근육 ▲ 적응 근육 ▲ 바디 스킬 등 4가지 근육을 제시했다.
AI에 사고를 맡기기보다 어떤 문제를 풀 것인지 생각하고, 타인에게 공감하는 힘을 키우는 한편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탄력성과 직접 몸으로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결국 AI 툴을 가지고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가야 하는 교육 방향"이라며 "대학과 기업도 스펙 좋은 사람을 뽑는 것에서 탈피해 어떻게 사람을 이해하고 접근하느냐가 앞으로 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포럼 폐막 후 취재진과 만나 SK그룹이 울산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를 통한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에 대해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꽤 많은 진척을 이뤄 거의 900MW(메가와트)까지 온 상황"이라며 "(건설이) 끝나면 곧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강조해 온 '한일 경제 공동체'의 1순위 협력 과제로 제시한 에너지 문제에 관해서는 "한국과 일본은 1년에 각 1천400억달러, 양국 합쳐서 3천억달러 정도의 에너지를 수입한다"며 "공동 구매·비축·사용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등 협력할 잠재력이 있고, 에너지 안보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은 양국이 똑같이 생각하는 바"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에너지 분야는 확실하게 협력의 영역으로 갈 수 있다"며 "미래에는 화석연료를 넘어 재생에너지부터 수소에너지, 원자력까지 모두 협력 대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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