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디아블로5 "확장팩으로는 변화를 담을 수 없었다"

김영찬 기자 2026. 9. 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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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디아블로4의 확장팩으로는 담을 수 없는 변화를 위해 '디아블로5' 개발을 선택했다.

블리자드는 한국 시간 13일 새벽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26'에서 디아블로5 발를 진행했다.

디아블로5는 디아블로4의 확장팩이 될 수도 있었다.

개발팀은 실바나스나 릴리트처럼 사연을 지닌 악역으로 만드는 방향을 검토했지만, 디아블로는 구원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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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가 승리하고 7년이 지난 서부원정지가 무대
악마사냥꾼과 수도사 복귀, 신규 클래스 역병 기사 첫 공개

블리자드가 디아블로4의 확장팩으로는 담을 수 없는 변화를 위해 '디아블로5' 개발을 선택했다.

블리자드는 한국 시간 13일 새벽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26'에서 디아블로5 발를 진행했다. 조해나 패리스 블리자드 CEO와 조 셸리 시니어 게임 디렉터, 티파니 왓 시니어 프로덕션 디렉터, 존 뮐러 시니어 아트 디렉터를 비롯한 개발진 다섯 명이 무대에 올라 세계관과 클래스, 아이템 구성을 소개했다.

디아블로5는 디아블로4의 확장팩이 될 수도 있었다. 개발팀은 30년 동안 쌓인 유저층을 성향별로 나눠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정리했고, 게임의 근본을 바꾸려면 확장팩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후속작을 택했다.

셸리 시니어 게임 디렉터 (사진=블리자드 유튜브)

성역은 시리즈가 지금까지 그려온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디아블로를 막으려던 영웅들이 실패하면서 성역이 함락됐고,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플레이어가 맡는 인물은 서부원정지의 후계자다. 서부원정지는 디아블로의 침공이 시작된 곳이자 대륙에서 가장 크게 무너진 지역이다. 저항한 사람들은 영혼 감옥에 갇히거나 디아블로가 만든 공포의 영역으로 끌려갔는데, 플레이어는 그곳에 들어갔으나 살아남는다.

디아블로를 어떤 인물로 그릴지도 이번 발표에서 짚었다. 개발팀은 실바나스나 릴리트처럼 사연을 지닌 악역으로 만드는 방향을 검토했지만, 디아블로는 구원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대신 이야기 초반부터 전개를 이끄는 인물로 그렸다.

디아블로5에 추가될 신규 직업 역병 기사(의역) (사진=블리자드 유튜브)

세계가 고정돼 있지 않은 것도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타락한 인간들이 지옥 공작의 힘을 받아 드레드 커맨더가 됐고, 이들이 땅을 계속 바꿔놓기 때문이다. 같은 지역을 다시 찾아도 지형과 등장하는 몬스터가 달라지며, 던전과 필드 모두에 이 방식이 적용된다.

마을이 사라진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 캐러밴이다. 안전한 장소가 남지 않은 세계여서 개발팀은 플레이어 자신을 안전지대로 삼는 방향을 잡았다. 플레이어는 수레와 동료로 이뤄진 행렬을 이끌고 이동하며, 생존자를 만날수록 상인과 장인, 동료가 늘어난다.

캐러밴에 합류하는 인물은 각자 사연을 갖는다. 대장장이도 어느 마을에나 있던 직업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와 합류한 이유를 지닌 인물로 나오고, 보물 고블린도 동료가 된다. 사이드 퀘스트는 전부 이들의 개인 이야기에서 나온다.

아이템은 깊이와 명확성, 정체성을 기준으로 다시 설계했다 (사진=블리자드 유튜브)

클래스는 복귀하는 직업과 새로 추가되는 직업이 함께 공개됐다. 악마사냥꾼과 수도사가 돌아오고, 신규 클래스로는 역병 기사(의역)를 처음 선보인다. 중장갑을 걸치고 전장을 돌아다니며 질병을 퍼뜨린 뒤 그것을 흡수해 힘으로 쓰는 클래스다. 출시 시점 기준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클래스가 등장한다.

더불어 아이템은 깊이와 명확성, 정체성을 기준으로 다시 짰다. 장비는 단순한 상태에서 시작해 플레이어와 함께 성장하는 등급 구조를 따르고, 가방 안에서 여러 칸을 차지하는 아이템도 생긴다. 장비 기반 세트도 부활하며, 능력치 요구치는 아직 검토 단계다.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개발팀은 완성한 뒤에 내놓는 대신 만드는 과정에서 피드백을 받기 위해 게임을 공개했고, 2027년부터 개발 상황을 정기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디아블로 5는 2029년 봄 출시된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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