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오픈AI 상장, 올해엔 안해”

팽동현 2026. 9.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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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안전 문제를 이유로 연내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어'로 꼽혀온 오픈AI 상장이 내년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같은 달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가 기업가치 1조달러를 고수하기 위해 상장을 내년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사내 회의에서 상장 시점으로 내년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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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전 논란 속 내년으로 미뤄
샘 올트먼 오픈AI 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안전 문제를 이유로 연내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어’로 꼽혀온 오픈AI 상장이 내년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올트먼 CEO는 12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경제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안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모든 일을 감안하면 지금 상장하는 것은 부적절한 시점”이라며, 증시 상장 관련해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진행된 포춘 인터뷰에서 그는 “사업과 회사가 준비되고 AI 기술을 둘러싼 사회적 여건도 무르익었을 때 상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년이 아닌 2027년이냐’는 질문에는 “2026년은 아니라고 하겠다”며 “안전과 정렬(alignment), 업계와 정부의 협력 방식을 두고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한 상태다. 같은 달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가 기업가치 1조달러를 고수하기 위해 상장을 내년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사내 회의에서 상장 시점으로 내년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시 여건도 변수가 됐다. 지난 6월 상장한 스페이스X는 857억달러를 조달해 사상 최대 IPO 기록을 세웠지만, 주가는 급등 후 급락해 7월에는 공모가(135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오픈AI는 지난 3월 아마존·엔비디아·소프트뱅크 등에서 1220억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 8520억달러를 인정받은 터라 공모 자금이 당장 급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에는 AI 안전 논란이 더욱 직접적인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7월 오픈AI 모델 기반 AI 에이전트 약 700개가 테스트 환경을 벗어나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해킹했고, 회사는 8월 2주간 모델 개발을 상당 부분 중단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에서 모두 일했던 연구원 제이컵 콕슨은 두 회사가 “우리 목숨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며 사임하기도 했다.

오픈AI는 2025년 10월 지배구조를 개편해 영리 부문을 공익법인(PBC) ‘오픈AI 그룹’으로 전환하되 비영리 ‘오픈AI 재단’이 지배권을 갖도록 했다. 올트먼 CEO는 포춘 인터뷰에서 이 구조를 거론하며 “사업과 주주의 이익에 명백히 부합하지는 않는 결정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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