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밤 8시까지 삼전닉스 쇼핑”…불붙는 ‘퇴근길’ 투자 경쟁 [김미정의 머니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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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는 어렵고 재테크는 막막한 분들을 위한 '머니' 이야기. 어려운 주식과 금융이슈 중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만 콕 집어 쉽게 '태그'해드립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14일부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실시간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 외 단일가매매에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투자자의 주문을 모아 10분마다 한 번씩 가격을 정해 거래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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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주] 경제뉴스는 어렵고 재테크는 막막한 분들을 위한 ‘머니’ 이야기. 어려운 주식과 금융이슈 중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만 콕 집어 쉽게 ‘태그’해드립니다.

저녁시간대 주식거래를 두고 두 거래소의 경쟁이 본격화된다. 한국거래소(KRX) 독점 체제에서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의 출범으로 복수 경쟁 체제를 맞이한 지 1년 반 만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14일부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실시간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이미 NXT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거래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거래소 역시 거래 시간 연장에 나선 것이다.
◇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 무엇이 달라지나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지루했던 10분 단위 ‘시간 외 단일가매매’가 완전히 폐지됐다는 점이다. 기존 시간 외 단일가매매에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투자자의 주문을 모아 10분마다 한 번씩 가격을 정해 거래를 체결했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30분)처럼 매수·매도 주문이 맞으면 실시간으로 거래가 체결되는 접속매매 방식을 적용한다. 거래 종료 시각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2시간 늦어진다.
가격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도 달라진다. 기존 시간외 단일가 매매는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10% 범위에서 거래할 수 있었다. 애프터마켓에는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다만 오후 8시 애프터마켓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격이 이날 공식 종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공식 종가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오후 3시30분 정규장 종료 때 형성된 가격으로 유지된다.
◇같은 애프터마켓인데...NXT와 차이는?
NXT는 한국거래소와 경쟁하는 대체거래소이고, 현재 약 600개 안팎의 종목이 실제 거래 대상에 포함된다. 반면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는 일부 제한 종목을 제외한 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일 정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종목과 관리종목, 투자경고·투자위험종목, 이상급등종목 등도 거래할 수 없다.
앞으로는 하나의 시장에서만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거래소, NXT라는 복수의 거래소가 경쟁하는 구도가 더욱 뚜렷해지는 셈이다.
주문을 어느 시장이 가져가느냐는 증권사의 최선 집행 기준과 스마트주문라우팅(SOR)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가 거래 시장을 직접 지정하지 않으면 증권사는 가격과 거래 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가장 가격이 유리한 거래소로 주문을 자동 배정하게 된다.
◇ 얇아진 호가 ‘유동성 리스크’는 주의해야
애프터마켓 가동이 본격화되며서 정규장 종료 이후 발생한 국내외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가격에 반영해 가격 발견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장 전후 시간대는 정규장보다 참여자가 적고 유동성이 얇아 호가 공백, 가격 왜곡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애프터마켓의 경우 정규장보다 거래량이 적어 매수·매도 호가 사이의 갭(스프레드)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장 마감 후 공시나 해외증시 흐름을 참고하고, 무턱대고 높은 호가를 잡지 않고 지정가를 걸어두는 방식을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중요한 점은 늘어난 거래시간을 얼마나 현명하게 활용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미정 기자 m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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