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이끈 삼전·SK하닉…이번주 금리 ‘쌍고비’ [증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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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코스피가 지난주 3% 넘게 뛰어 6900선을 회복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움직임이 반도체주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과 시장금리 상승 부담에도 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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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코스피가 지난주 3% 넘게 뛰어 6900선을 회복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움직임이 반도체주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33% 상승한 6909.0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0.88% 오른 820.64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과 시장금리 상승 부담에도 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반등했다. 특히 오픈AI가 차세대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를 공개한 것을 계기로 AI 투자 확대 기대가 재차 부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만 TSMC의 견조한 매출 흐름도 AI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했다.
다만 증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은 아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고용 둔화 우려를 일부 덜어내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대까지 뛰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지며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와 유가가 동시에 오르는 상황에서도 AI 모멘텀이 이를 상쇄하며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셈이다.
이번 주 증시의 최대 변수는 오는 17일 예정된 미국 FOMC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향후 금리 경로를 담은 점도표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기준금리 결정보다 점도표와 워시 의장의 발언에 따른 미국 30년물 금리 방향이 더 중요하다”며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금리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향방은 최근 증시를 이끌어온 AI·반도체주의 추가 상승 여부와도 직결된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관련 투자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설비투자로 이어지며 국내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국채금리가 다시 빠르게 상승할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성장주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경계 요인”이라고 짚었다.
FOMC에 앞서 중국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15일에는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16일에는 미국 8월 소매판매가 공개된다. 중국 내수 둔화가 이어질지, 미국 소비가 고금리에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지가 글로벌 경기 기대를 좌우할 전망이다. 18일에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어 주요국 금리 움직임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투자 확대가 국내 반도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고,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에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전망이 함께 높아지면서 펀더멘털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IT하드웨어와 IT가전, 소비 관련 업종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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